짜왕·순하리 특수…잘 키운 제품 덕에 실적· 주가 대박

입력 2015-08-18 14:24:45 | 수정 2015-08-18 14:24:45
잘 키운 제품 하나로 실적 대박을 터뜨리고 주가 상승까지 누리는 기업들이 있다.

'짜왕' 효과를 본 농심, '순하리' 특수에 웃는 롯데칠성, '허니버터칩' 장수를 이어가는 크라운제과 등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대박 제품의 인기가 단기에 그치지 않고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실적과 주가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농심 '짜왕' 효과로 52주 최고가 경신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농심 주가는 장중 36만8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최고가(34만6000원)을 다시 썼다. 오후 1시24분 현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52% 오른 35만75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주가 상승은 2분기 돋보이는 실적을 달성한 데 따른 것이다. 2분기 연결 기준 농심 매출은 5295억원, 영업이익은 24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8%, 145%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예상치를 69% 웃도는 호실적이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짜왕을 비롯한 고급 면류의 매출 증가가 실적에 좋은 영향을 줬다"며 "짜왕의 평균가격(ASP)은 일반면보다 60% 가량 높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에 짜왕의 두 달 간 판매량이 포함된 걸 감안하면 이 제품으로 인해 농심 면류의 ASP는 3.4% 상승했다고 그는 분석했다.

지난 4월 농심이 내놓은 짜왕은 여름철 단골 인기 제품인 비빔면을 제치고 짜장 라면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가격이 1500원으로 일반 라면에 비해 비싼데도 불구하고 누적 매출은 두 달 만에 200억원을 돌파했다.

양 연구원은 "짜왕은 여름에도 판매가 줄지 않은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이후 농심 면류의 ASP도 5% 수준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3분기 농심 면류 점유율은 63%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롯데 '순하리' 무학 '좋은데이' 수혜 톡톡

롯데칠성은 과일 소주 '순하리'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3월 내놓은 순하리가 20~30대 젊은 여성층을 대상으로 인기를 끌면서 2분기 롯데칠성 실적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순하리는 출시 100일 만에 이미 누적 판매 4000만병을 돌파했다.

이에 힘입어 롯데칠성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5.6% 늘어난 6209억원, 영업이익은 65.3% 증가한 49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476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순하리 매출은 199억원 가량으로 추정한다"며 "순하리를 포함한 롯데칠성의 소주 매출 성장은 40%에 육박한다"고 분석했다.

조용선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과일 소주의 초기 선점과 맥주 매출 기여 확대가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며 "과일 소주의 성공적 출시로 롯데칠성 제품력과 유통력에 기반한 본업 역량이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롯데칠성 주가는 장중 229만원까지 오른 뒤 내낸 1% 후반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무학 역시 과일 소주인 '좋은 데이 컬러 시리즈' 제품의 인기로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출시 한 달 만에 1000만병을 판매한 이 제품 덕에 무학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5.9%, 4.8% 늘어난 649억원, 158억원을 기록했다.

'허니버터칩'은 크라운제과의 실적을 든든히 받쳐주는 제품. 2분기 크라운제과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2% 늘어난 3156억원, 영업이익은 62.7% 증가한 314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23% 웃돌았는데, 허니버터칩과 허니니버터 확장 제품들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에 기인한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특히 허니통통의 경우 월 매출이 100억원 수준으로 올라오면서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

크라운제과 주가는 그러나 이날 전반적인 유통주 부진 속에 장중 10% 넘게 떨어졌다.

오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허니버터칩은 여전히 생산하는 족족 판매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실적이 받쳐주고 있어 목표주가를 부담없이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정 주당순이익(EPS)을 올해에서 내년으로 변경함에 따라 크라운제과 목표주가를 기존 8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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