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發 '환율전쟁' 亞 금융시장 요동…코스피·코스닥 '패닉 장세'

입력 2015-08-12 15:22:33 | 수정 2015-08-12 15: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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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1950선 아래로…자동차株만 씽씽
코스닥 장중 700선 붕괴…기관 1008억원 매도
일본·대만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내림세


12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금융시장이 중국발(發) 환율전쟁의 직격탄을 맞아 요동쳤다.

중국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서자 한국을 포함해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통화정책' 대신 '환율정책'을 새 카드로 꺼내들었다며 이는 아시아 신흥국 전반의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 중국, 이틀 사이 위안화 3.51% 절하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전날보다 1.62% 떨어뜨린 달러당 6.3306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날 1.86% 절하한 데 이어 또 다시 기습적으로 추가 절하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이틀 사이 위안화 가치는 3.51% 떨어졌다.

이 여파로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8포인트(0.56%) 내린 1975.4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6.61포인트(p) 하락한 1980.04로 출발한 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추가 절하에 나섰다는 소식에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1950선 마저 무너졌다. 코스피지수가 195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2월 이후 6개월 여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995억원 어치를 팔아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2618억원 어치를 담았다. 개인도 171억원 어치를 샀다.

코스닥지수 역시 위안화 절하에 따른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15.06포인트(2.06%) 밀린 717.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중 2개월 만에 700선 아래로 내려갔다.

기관이 1008억원 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72억원, 354억원 어치를 담았다.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위안화 추가 절하를 통해 위안화를 추가로 본격적인 환율전쟁에 나섰다"며 "앞으로 또 다시 위안화를 절하할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위안화 절하로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신흥국 통화표시 자산의 매력을 떨어뜨려 자본 이탈을 부추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부에선 중국이 위안화 절하에 나섰던 1994년 사태와 비교해 신흥국만이 아닌 글로벌 증시전반의 재앙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허재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절하는 달러화 고평가를 강화시켜 장기적으로는 미국에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며 "위안화가 절하될수록 글로벌 경제에는 악재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 하락했고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1.58% 급락했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오락가락하고 있다.

◆ 원·달러 환율 급등…3년8개월來 최고

중국의 위안화 절하는 외환시장에도 충격을 줬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70원(0.99%) 오른 1190.80원을 기록했다.

이는 3년8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전문가들은 3분기 안에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은 일부 수출주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 코스피지수 하락 속에서도 자동차를 포함한 운수장비 업종은 이날 3% 가까이 치솟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현대차기아차는 5% 이상씩 올랐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은 엔화의 추가 약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위안화 절하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부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화장품株 등 중국 소비 관련주에는 피해가 클 것이란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은 3~6%씩 하락했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의 경우 높은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에 대한 논란도 겪고 있어 조정 압력에 가장 빨리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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