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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中 위안화 기습 평가절하에 급락…다우 1.21%↓

입력 2015-08-12 06:10:31 | 수정 2015-08-12 06:27:18
뉴욕증시는 중국의 기습적인 위안화 평가절하 여파로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212.33포인트(1.21%) 하락한 1만7402.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11포인트(0.96%) 내린 2084.07을, 나스닥 지수는 65.01포인트(1.27%) 하락한 5036.79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갑작스러운 중국의 환율 조정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뒤 장중 내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날보다 1.86% 높은 6.2298위안으로 고시해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경기둔화 방어와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악화를 막기위해 취한 조처로 풀이하고 있다.

중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미국 증시 뿐만 아니라 유가와 채권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 수요에 민감한 유가는 급격히 하락한 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며 채권 가격은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88달러(4.2%) 낮아진 43.08달러에 마쳐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우려가 불거질 때마다 하락세를 보였던 애플은 이날도 5% 이상 급락했다. 캐터필러 또한 2.6% 이상 하락하며 중국 경기둔화 전망에 따른 악영향을 받았다. 업종별로는 산업주와 소재주, 기술주, 재량소비주가 일제히 1% 이상 떨어졌다.

중국 경기 우려가 불거지며 아시아 주식시장은 물론, 유럽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1% 내린 6664.5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2.7% 하락한 1만1293.65,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9% 하락한 5099.03으로 각각 마감했다.

미국 경기 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발표됐으나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미 노동부는 2분기 생산성이 연율 1.3%(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6월 도매재고는 0.9% 증가했고, 7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전월 대비 1.3포인트 오른 95.4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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