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2010선 턱걸이…코스닥 750선 회복

입력 2015-08-07 15:23:11 | 수정 2015-08-07 15:29:10
중국발(發) 신흥국 불안감에 미국 금리 인상 경계감이 더해지며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에 코스피는 2010선에 겨우 턱걸이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6포인트(0.15%) 내린 2010.23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신흥국 증시의 투자심리 훼손이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은 미국 금리 인상의 전제 조건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하락은 미국의 고용지표에 대한 관망세도 작용하고 있지만 이보다 더 큰 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 전반에 대한 위기감"이라며 "중국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신흥국 불안 등이 코스피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미디어주(株) 실적 부진과 유가 약세로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거래일째 뒷걸음질 쳤고, 미디어 기업이 많은 나스닥종합지수는 1% 넘게 빠졌다.

이날 2010선 밑에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꾸준히 낙폭을 키워 장 중 2001.13까지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2000선마저 위협받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 2010선에 턱걸이 하며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는 이틀째 이어졌다. 기관이 1685억원 어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장 막판 매도 규모를 줄여 372억원 어치를 팔았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150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 기조를 감안했을 때 외국인 매도세는 예상 가능한 부분이었지만, 국내 기관들의 '팔자'까지 더해지며 시장 전체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대내외 불안 요소에도 200일 이동평균선을 지켜내던 코스피가 이날은 불안한 수급 영향 탓에 장 중 2010선 아래로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1475억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차익거래가 22억원 매수, 비차익거래가 149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세가 더 많았다. 현대차기아차 SK텔레콤 등이 1% 안팎으로 내렸고 NAVER는 3% 가까이 빠졌다. 반면 전날 3% 급락한 대장주 삼성전자는 1% 반등에 성공했고 신한지주는 2% 올랐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전기전자 제조 등을 제외하고 일제히 내림세였다. 섬유의복이 3% 넘게 떨어져 낙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증권 의료정밀 은행 비금속광물도 1%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끝난 제일모직삼성물산이 각각 4%, 5% 대 약세였다.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13% 넘게 추락했다. 반면 GS리테일이 2분기 깜짝 호실적 소식에 3% 강세였다.

코스닥시장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75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가 750선 위에서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75포인트(0.50%) 오른 751.49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36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도 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외국인은 30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였다. 코스닥시장 시총 1위인 셀트리온메디톡스 씨젠이 2% 넘게 내렸다. 반면 다음카카오와 동서 산성앨엔에스는 3~4%대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바텍이 2분기 호실적 소식에 11% 넘게 급등했고, 레드비씨가 올해 최대 실적 전망에 3% 강세였다. 새내기주 흥국에프엔비는 상장 첫 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CJ오쇼핑이 2분기 실적 부진 여파에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고 1%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상승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0원(0.10%) 오른 1167.40원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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