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미디어株 '실적 쇼크'에 하락…다우 엿새째 ↓

입력 2015-08-07 06:34:48 | 수정 2015-08-07 07:04:11
미국 증시는 미디어주(株) '실적 충격'과 유가 하락으로 떨어졌다. 미디어 업체들이 많은 나스닥종합지수는 1% 넘게 빠졌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0.72포인트(0.69%) 내린 1만7419.7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83.56으로 16.28포인트(0.78%) 떨어졌다. 나스닥종합지수도 83.50포인트(1.62%) 밀린 5056.44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거래일째 하락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장기간 내리막을 걸었다.

아담 사란 사란캐피털 대표는 "지수를 끌어올릴 만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며 "미국 증시는 약세를 더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별한 증시 모멘텀(상승동력)이 없던 가운데 이날 미디어 업종의 동반 하락이 악재가 됐다.

미국의 대표 미디어그룹인 비아콤이 매출 급감 소식에 14% 가까이 폭락했다. 21세기폭스도 2분기 실적 부진 영향에 7% 급락했다. 전 거래일 9% 넘게 떨어진 디즈니도 실적 부진 여파가 이어지며 약 2% 하락했다. 미국 대표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실적 호조에도 광고 수입 급감 소식에 3% 약세였다.

반면 미디어업종 실적 부진으로 반사이익 기대감이 커진 넷플릭스가 3% 가까이 뛰었다.

국제 유가 하락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 낮아진 44.6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19일 이후 최저치다.

유가 하락 영향에 에너지업종은 1% 하락했다.

시장은 7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향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지난달 공개된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성명문에서는 금리 인상의 전제 조건으로 '노동 시장의 개선이 더 확인되면'이라는 단서가 확인됐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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