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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반등 변수는?…미국보다 '중국' 급선무

입력 2015-08-06 14:42:09 | 수정 2015-08-06 14: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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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미국·중국)' 불확실성에 변동성이 커진 코스피지수가 반등하려면 중국발(發) 악재 해소가 급선무라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6일 오후 2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88포인트(0.83%) 내린 2012.88을 나타내고 있다. 전 거래일까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중국발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 中 증시 안정화가 급선무

중국 증시는 지난달 롤러코스터 장세의 여진이 이달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상하이종합지수는 6월 고점 대비 30% 떨어지며 급격한 가격 조정을 받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4일 3.69% 급반등한 이후 전거래일 하루 만에 1.65% 하락했다. 이날도 1.87% 급락 출발한 후 지수는 낙폭을 줄여 약보합권에서 오전장을 마쳤다.

이달들어 중국 상하이 증시의 하루 거래대금도 4000억위안 중후반대에 그쳐 부진한 상황이다. 전 거래일 기준 상하이증시의 거래대금은 올해 연고점인 지난 6월과 비교해 65% 급감한 수준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조정은 환율 변수보다 중국 증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증시 변동성으로 신흥국 펀드 자금이 유출되며 타격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까지 코스피의 추세적 반등 여부는 중국 증시에 달려있다는 의견이 많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에 나서면 국내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와 증시 혼란이 더욱 가속화되면서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증시의 또 다른 변수인 원·달러 환율의 경우 방향성 보다는 속도의 문제"라며 "결과적으로 달러화의 강세 속도가 조절된다면 변수는 중국 증시가 안정감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中 증시 2차 기간조정…경기 회복 수반돼야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지난달 급격한 조정 이후 기간 조정국면에 들어섰으며, 당분간 지수의 안정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의 증시부양책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증시의 안정적인 상승 추세가 형성되려면 경기 회복이 수반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달까지 가격버블에 대한 1차 조정파동은 일단락 됐으나 과도한 변동성을 축소시키기 위한 기간조정이 좀 더 이어질 것"이라며 "상하이종합지수가 반등하려면 변동성 축소와 함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되돌릴 수 있는 신호가 가장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변동성 지표로는 상하이증시의 신용잔고 비중을, 경기 지표로는 중국 기업이익 전망치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전 연구원은 "상하이증시 신용융자의 시총대비 비중이 2% 이하로 축소되거나 기업이익 전망치 하향 추세가 일단락된다면 증시 조정을 마무리 짓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실물경기에서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차가 요구된다"며 "현재로서는 중국 정부의 부양 의지가 투자심리에 반영되길 기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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