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가격 인하에도 中 판매 회복 쉽지 않아"-신영

입력 2015-08-06 07:34:20 | 수정 2015-08-06 07:34:20
신영증권은 6일 현대차가 주력 모델의 가격을 인하한다 해도 중국에서 판매를 늘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전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중국 시장 주력 SUV 모델인 싼타페와 ix35(투싼)의 가격
을 각각 3만 위안과 2만 위안 인하하기로 했다.

이재일 연구원은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중국 시장 내 판매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경쟁사 대비 라인업이 부족한 게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GM과 폭스바겐 경우 저가와 프리미엄 브랜드를 함께 보유하고 있어 판매량 감소 영향을 적게 받는다"며 "상반기 GM의 바오준과 캐딜락, 폭스바겐의 스코다는 작년 동기보다 각각 376%, 69%, 0.2%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현대차의 7월 중국 판매는 작년 같은 달보다 32.4% 줄어 지난 달에 이어 30%대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 공장이 번호판 규제가 집중돼 있는 동부 지역에 몰려 있는 것도 판매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며 "이는 고속 성장 중인 중서부 지역 공략에 불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폭스바겐은 동부 4지역과 중서부 5지역, GM은 동부 4지역과 중서부 2지역에 공장을 보유한 반면, 현대차는 베이징 1지역, 기아차는 옌청 1지역에 공장이 집중돼 있다.

그는 "앞서 단가를 인하했던 폭스바겐 등이 이에 따른 수혜가 없었다는 점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동부 지역 규제 환경 변화 전까지 중국 시장에 대한 보수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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