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주목 e팀 ⑦

동부證 딜브로커리지파트, IPO 활황? 우리의 전성시대!

입력 2015-08-05 13:30:47 | 수정 2015-08-05 13:38:21
금융투자업계 메카인 '여의도'는 사람이 곧 자산인 곳이다. 애널리스트(기업 분석가)나 펀드 매니저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하루에도 천문학적인 단위의 돈이 오가는 곳이 바로 여기다. 그만큼 일부 스타 애널리스트나 펀드 매니저의 경우 높은 몸값을 받고 회사를 옮겨 다니기도 한다.

하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뛰어난 사람(인재)만큼 중요하게 꼽히는 것이 팀워크. "혼자 만의 꿈은 꿈에 불과하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칭기즈칸(몽골제국 창시자)의 사상이나 "나의 비즈니스 모델은 비틀즈다"라던 스티브 잡스(애플 창업자)의 철학은 모두 팀워크의 중요성을 나타낸다.

[한경닷컴]은 뛰어난 팀워크로 여의도 투자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팀을 만나 이들의 끈끈한 동료애와 성공담을 들어본다. 혼자가 아닌 함께여서 더욱 빛나는 주목 이(e) 팀이 여기 있다. <편집자주>


"(내비게이션업체) '김기사'와 같은 (자본) 회수 시장의 성공 사례를 확산시켜주기 바란다."(박근혜 대통령, 7월9일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

"성장성과 기술력이 뒷받침되면 지금 당장 수익성이 떨어지는 적자기업도 증시에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 문호를 넓히겠다."(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7월13일 기자간담회)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의지가 확고할수록 바빠지는 곳이 있다. 동부증권 딜브로커리지파트다. 자본시장에서 기업의 자금조달, 투자 자금의 빠른 회수가 벤처생태계 조성의 핵심이고, 딜브로커리지파트는 그 중심에 있다.

동부증권 딜브로커리지파트는 상장사와 비상장사 주식의 블록딜(대량매매) 중개 전문팀으로 올 1월 출범했다. 출범한 지는 7개월 남짓이지만 4명의 팀원들이 이뤄낸 성과는 적지 않다. 금융투자업계가 이들을 주목하는 이유다.

회의를 하고 있는 동부증권 딜브로커리지파트원들. 왼쪽부터 박원재 과장, 신은정 과장, 이동욱 파트장, 김정민 대리기사 이미지 보기

회의를 하고 있는 동부증권 딜브로커리지파트원들. 왼쪽부터 박원재 과장, 신은정 과장, 이동욱 파트장, 김정민 대리



◆ IPO 활황? 우리의 활황!

동부증권 딜브로커리지파트는 창업투자사(벤처캐피탈·VC)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의 동부금융센터에 있다. 지난 3일 이들을 만나 왜 지금 비상장사 신탁이 뜨는지를 물어봤다.

이동욱 파트장은 "기업공개(IPO)를 생각하는 회사의 주식을 공모가 이하로 가지고 오면 수익이 좋을 수밖에 없다"며 "또 비상장사 블록딜 시장은 상장사 시장에 비해 경쟁자가 적고, 인적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진입장벽 또한 높다"고 말했다.

정부가 기업들의 IPO를 적극 유도하면서 비상장사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많아진 것에 비해, 관련 투자 업무를 진행하는 곳은 여전히 적다는 설명이다.

이 파트장은 "일반적인 IPO를 생각하면 투자에서 상장을 통한 자금회수까지 3년에서 5년의 시간이 걸린다"며 "그러나 우리의 비상장사 신탁은 상장을 목표하고 있는 기업의 사전 기업공개(Pre-IPO) 주식을 사들여 상장 전후에 수익을 실현하는 것으로 1년에서 1년6개월 이내에 자금을 회수한다"고 설명했다.

이 파트장은 지난해 지점에서 비상장사 관련 업무를 진행하면서 내놓은 성과를 기반으로 딜브로커리지파트의 구성을 제안했고, 회사가 이를 받아들여 팀을 출범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같이 일한 경험이 있었던 박원재 과장, 신은정 과장, 김정민 대리 등을 영입했다.

박 과장은 "각자 정해진 임무가 뚜렷해 신속한 일 처리가 가능한 것이 우리 팀의 강점"이라며 "비상장 기업의 투자를 결정함에 있어 의사 결정이 다른 조직보다 훨씬 빠르다"고 말했다.

◆ 비상장사 신탁 설정 99억원, 되는 놈 고른다

파트장과 팀원들이 투자건을 발굴하면 동부증권은 투자심사보고서를 기초로 심사관리팀과 실무팀이 참석해 1차 회의를 연다. 1차 회의를 통과하면 다시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열어 위험요인을 세밀히 분석해 신탁 설정 여부를 결정한다. 이 모든 과정이 7일 안에 끝난다.

좋은 투자건의 경우 창투사 사모펀드(PEF) 등에서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빠른 의사 결정으로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딜브로커리지파트가 이렇게 설정한 비상장사 신탁은 올 들어 99억원에 이르고 있다. 보통 비상장사 신탁은 10억원에서 20억원 사이에서 설정되기 때문에 의미 있는 규모라고 이 파트장은 말했다. 또 창투사의 경우도 한 달에 1건의 투자를 집행하기 힘들기 때문에 7개월 동안 이같은 성과를 낸 것은 딜브로커리지파트만의 경쟁력 덕분이라고 했다.

신은정 과장은 올해 팀의 주요 성과 중 하나로 항공기용 부품업체 하이즈항공을 꼽았다. 지난 6월 초에 주당 1만5000원으로 비상장 신탁을 설정했는데, 지난달 31일 기준 장외가격이 3만3000원까지 급등했다는 것이다.

신 과장은 "하이즈항공을 비롯해 내년 상장예정 종목 중 이슈가 될 만한 회사들을 집중적으로 편입한 점이 상반기 최대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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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파트장은 "성공한 투자건이 얼마나 많은지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실패하지 않았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한 번 실패하면 앞선 성공 이력들이 다 없어진다"고 했다. 때문에 철저한 위험 관리를 한다는 것이다.

투자기업 선정에 있어서도 유행에 민감한 업종은 피하고 있다. 1년 이후 오를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화장품같이 유행이 짧은 기업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유행이 너무 짧으면 상장 시점에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딜브로커리지파트는 현재 건강기능식품 항공우주 등 이제 태동하고 있는 산업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블라인드신탁 설정을 준비하고 있다.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고 우선 투자자들을 모집한 뒤, 여러 비상장사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다.

이 파트장은 "복수의 업체에 투자하는 만큼 위험도 분산할 수 있다"며 "블라인드신탁은 투자자들에게 믿음을 얻는 것이 제일 중요한데, 이제 설정이 가능한 시기에 왔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동부증권이 비상장 신탁에 있어 업계 최고가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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