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암살' 효과 톡톡…주가·실적 '쑥쑥'

입력 2015-08-02 15:17:03 | 수정 2015-08-02 15: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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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관객수 600만…올 개봉 한국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
"쇼박스 누적손익 40억 예상…中 모멘텀도 기대"


영화 '암살' 흥행 소식에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인 쇼박스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주가는 물론 실적 개선 전망에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려잡고 있어서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은 지난 1일 전국 1050개 스크린에서 관객 58만5705명을 추가로 모아 누적 관객수 600만5639명을 기록했다.

관객 600만명 돌파는 올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다.

NH투자증권은 '암살'의 흥행으로 인해 쇼박스의 이익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5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김진성 연구원은 "높은 손익분기점(670만명)으로 이익 기여도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흥행으로 인해 최종 관객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종 관객수를 900만명으로 가정할 경우 쇼박스의 투자수익은 4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암살'은 오는 7일 북미 지역 개봉이 확정돼 추가적인 해외판권 수익도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대에 주가도 훌쩍 뛰었다. 지난 5월 5000원대에서 지지부진하던 주가는 지난달 말 장중 1만원대까지 돌파하는 등 두 배 가량 올랐다.

3분기에는 영화 '극비수사'의 이월 관객수와 최근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암살', 추석 기간 개봉할 예정인 '사도' 등으로 확연한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쇼박스는 올 개봉영화를 기준으로 국내 4대 배급사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며 "3분기 실적도 매출액 452억원과 영업이익 6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쇼박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7000원에서 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 모멘텀(상승동력)도 주목할만하다는 설명.

김현용 연구원은 "한국영화에서 차별화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중국 화이브라더스와 중국 시장 진출도 올해 말 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진성 연구원도 "중국 사업의 경우 첫번째 공동제작 영화 촬영이 하반기에 시작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연 2편의 개봉을 가정할 경우 연간 66억원의 추가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다"고 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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