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쇼크' 네이버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엇갈린 시각

입력 2015-08-02 14:17:49 | 수정 2015-08-02 14: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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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유료화 후 첫 외형 감소…비용 증가 우려
증권가 "국내 모바일 매출 견조는 다행" 평가


예상치 못한 네이버의 '실적 쇼크'에 증권가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려잡는 한편 미래 성장 동력에 우려마저 표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번 실적 부진은 단기간에서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은 여전히 탄탄하다며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30일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808억원과 16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평균인 7907억원과 2135억원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당일 실적 발표 후 네이버 주가는 13.95% 급락하며 지난 6월 이후 다시 50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시가총액도 기아차에 밀린 14위까지 내려왔다.

라인이 출시된 이래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 이번 실적 부진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또 라인 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도 실적에 걸림돌이 됐다.

문제는 당분간 실적 부진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것. 라인 이외에 이렇다 할 이익 모멘텀(상승 동력)이 없는 상황에서 전체적인 외형이 감소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민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라인은 신규 서비스의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상황"이라며 "기존 비즈니스 매출이 감소하는 등 이중고에 처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현재 대부분의 비용이 집행되고 있는 라인 신규 서비스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반기 신규 서비스의 실적 기여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률 하락이 불가피해보인다"며 "라인 기업공개(IPO) 이슈가 지속적으로 부각돼 주가 상승을 억누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인이 다시 성장성을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라인택시'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들의 성과에 대한 판단은 아직 시기 상조"라며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선 긍정적이지만 단기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에 대해선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바일 매출이 증가세인 점, 국내 사업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이번 실적 부진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라인 매출액이 줄어든 것은 유료화 이후 처음 관찰되는 현상이지만 국내 네이버는 모바일 광고 매출액이 급증했다"며 "하반기에는 신규 수익 모델도 대기하고 있어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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