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한복판서 '한국어 배우기' 열풍 일어난 까닭은

입력 2015-07-30 11:00:06 | 수정 2015-07-30 11: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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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인니 자본시장 종사자 대상 한국어교육 실시
소녀시대, 빅뱅 덕 한국어 인기 높아…수강 경쟁률 3:1
"한국어 배워 한국 자본시장 이해·교류 활발히 할 것"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29일 자본시장의 국제협력 강화와 금융한류 확산을 위해 인도네시아(인니) 중앙예탁기관(KSEI) 등 자본시장 유관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니 내 한국 자본시장 이미지 제고와 한국 글로벌 금융인재 양성을 위해 예탁결제원에 의해 최초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예탁결제원과 인도네시아 3개 금융기관인 KSEI, 증권거래소(IDX), 증권청산기관(KPEI)이 지난해 9월 맺은 업무협약(MOU)에 따라 10개월 간 진행됐다.

예탁결제원은 5000만원 규모의 교육프로그램 비용 후원과 교육우수자에 대한 한국 단기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업무협약에 따라 KSEI 등 인니 금융기관들은 향후 계속될 프로그램에서도 교육대상자 선정과 참가자 한국어 교육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인니 증권거래소 직원 메리 쿠스마 데위(28·Mery Kusuma Dewi) 씨는 "한국어는 배우기 어려운 언어였지만 빅뱅 등 한국 가요 등을 통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면서 "프로그램 이수 후에도 계속 한국어를 익혀 한국 자본시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하마드 아브디 크리스탄토(Muhammad Abdi Kristanto) IDX 인사팀장은 "수강 경쟁률이 3:1에 달할 정도로 인니 금융기관 종사자들 내에서 한국어 인기가 높다"며 "한국어를 통해 한국과 경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의 수상자를 올해 말 한국에 초청해 국내 자본시장 관련 단기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예탁결제원 주관 한국어교육 사업을 체계화시켜 베트남, 캄보디아 등 다른 개발도상국가에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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