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상장, 넘어야 할 산이 있지만 가야 할 길" - 대신

입력 2015-07-29 11:07:04 | 수정 2015-07-29 11:07:04
대신증권은 29일 한국거래소 상장 이슈에 대해 "주변국들의 거래소 경쟁력 확대 노력을 감안할 때 시기적으로 늦은 감은 있지만 가야 할 길"이라면서 "지주회사 구조는 중기적 관점에서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강승건 연구원은 이날 증권업종 분석보고서를 통해 "지주회사 체계를 통한 경쟁력 제고 방안은 단기적으로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며 "하지만 다른 국가의 거래소들이 횡적(주식, 파생, 상품, 채권 등의 거래 기능 합병), 종적(청산, 예탁, IT 기능 합병) 합병을 통해 유동성과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중기적으로 거래소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주회사 체계 변경 이후에도 넘어야 할 문제가 적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자본시장법 개정과 상장 선결과제를 해소해도 상장까지 넘어야 할 산(山)이 많다"며 "가장 중요한 선결과제는 ATS 활성화인데 ATS가 존재해도 상당 부분 독점적 지위가 유지된다면 이익 극대화를 위한 독점이윤 추구 가능성과 자율규제기능 약화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확보 역시 해결해 나가야할 사안으로 꼽혔다. 그는 "각 국에 상장 거래소들이 수익성 대비 높은 멀티플(multiple)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높은 영업 레버리지(leverage)를 반영한 것으로 경쟁력 있는 수익성이 담보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거래소의 경쟁력은 유동성, 다양한 IT 기반 서비스 그리고 상장돼 있는 기업과 상품의 수로 정리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거래소는 투자자들에게 가격 결정을 기반으로 한 투자기회 및 기반을 제공하는 산업이라서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위해 거래소 자체 노력뿐만 아니라 제도적 지원도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 연구원은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거래소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여건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코스닥시장 중심으로 지수 상승과 거래증가가 나타나고 있는 측면 그리고 해외 직접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거래소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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