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中증시 폭락 여파에 '휘청'…국제유가도 급락

입력 2015-07-28 06:39:36 | 수정 2015-07-28 06:43:38
뉴욕증시가 중국 증시 폭락 여파로 하락했다. 앞서 열린 유럽 증시도 중국발(發) 악재에 크게 밀렸다.

2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7.94포인트(0.73%) 하락한 1만7440.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01포인트(0.58%) 내린 2067.64를, 나스닥 지수는 48.85포인트(0.96%) 하락한 5039.78을 각각 기록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13% 내린 6505.13을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2.56% 하락한 1만1056.40을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2.57% 떨어진 4927.60에 마감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가 8.48% 하락한 것이 유럽과 뉴욕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는 하루 낙폭으로는 지난 2007년 2월 이후 8년5개월 만에 최대다.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지난 2주간 반등한 중국 증시 회복 기반이 아직 충분히 다져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증시 급락 후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증감회)는 중국증권금융공사(China Securities Finance Corp)를 통한 주식 매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세계 증시를 안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 투자자들은 28∼29일 열리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이번 FOMC 회의는 첫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9월 회의에 앞서 연준의 의중을 확인할 수 있는 공식적인 마지막 자리다.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도 중국 증시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75센트(1.56%) 떨어진 배럴당 47.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3월 20일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값은 금융 불안 우려와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90달러(1%) 오른 온스당 1096.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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