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성장주 관심 지속…대형주 볕들 날은 언제?"

입력 2015-07-26 13:59:30 | 수정 2015-07-26 13:59:30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 제한될 것"

NH투자증권은 26일 글로벌 저성장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중소형·성장주에서 대형주·가치주로의 이동이 지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의 오태동 연구원은 "최근 대형주의 거래대금 비중은 30%까지 하락했다"며 "이는 1990년대말 TMT(텔레콤, 미디어, 기술) 거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이에 일각에선 역발상 관점에서 대형주 매수 신호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대형주가 이끄는 장세는 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선행지수(OECD+신흥 6개국)가 2013년 12월 고점 이후 17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글로벌 저성장 우려가 지속되고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도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은 대외 변수 영향을 덜 받는 중소형·성장주에 대한 관심을 버리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벤트로 달러화가 일시적으로 약세 전환할 시기에는 대형주·가치주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는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즉 대형주, 성장주가 증시 주도주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 노출에 따른 '인디언 서머 랠리'(하락 국면에서 일시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 흐름을 보일 가능성 높다는 분석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전망이 높아짐에 따라 달러 강세 현상과 유가 하락이 선제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국내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할 것"이라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7%를 넘어서는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원화 약세를 억누르고 원화와 동조화를 나타내는 엔화 가치도 역사적 저점 수준에 근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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