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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매각 방안…주가에 得될까 失될까?

입력 2015-07-22 13:08:21 | 수정 2015-07-22 1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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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우리은행 민영화 방안에 대해 과점주주 매각 방식을 확정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런 매각방식이 우리은행 기업가치와 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

◆"과점주주 매각방식…민영화 장기화·오버행 우려 커져"

김은갑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정부가 발표한 우리은행 매각 방식에 대해 "수요처 확보가 어려울 수 있어 민영화 과정을 장기화시킬 수 있고 일정 지분은 오버행(물량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날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분을 4~10%로 쪼개파는 과점주주 방식으로 매각하는 것을 골자로 한 '우리은행 민영화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예금보험공사가 보유중인 우리은행 지분 51.04%에서 지난해 소수 지분 매각 시 부여된 콜옵션 행사 대비분(2.97%)을 제외한 48.07%에 대한 매각 방향을 밝힌 것.

김 연구원은 "우선 확보된 수요처에 대해 일정 지분을 선매각하는 식으로 단계별 매각이 진행된다면 잔여지분이 잠재적 오버행 부담으로 작용, 주가가 부진하게 될 것"이라며 "주가 부진은 추가 수요처 확보를 어렵게 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러한 우려를 감안하면 우리은행이 타 은행주 대비 투자매력이 낮은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기업가치 개선 도움될 것…현 주가 '매력적'"

그러나 매각 방안이 우리은행의 기업가치와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경영권 지분 매각 방식에 대한 투자자의 자금 부담이 줄면서 매각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우리은행의 경영 자율성도 높아진 만큼 기업 가치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우리은행의 주가는 매각 기대감을 제외하고서도 수익가치 조차 반영안 된 절대적인 저평가 수준"이라며 "대출성장 확대, 대손비용 안정화 등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LIG투자증권은 매각 방식 공론화로 많은 투자수요가 발굴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정부의 우리은행 경영자율성 제고 의지는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은경완 연구원은 "매각 성공시에는 주가 할인 요소였던 공적 역할이 축소돼 주가가 재평가 될 것"이라며 "최근 우리은행이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높은 자산 성장을 꾀하고 수익성 제고 노력도 지속한다는 점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현저한 저평가 상태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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