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실적에서 찾는 네이버 투자전략…"주가 따라 오를 것"

입력 2015-07-21 15:30:56 | 수정 2015-07-21 15: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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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구글과 네이버 주가는 동행한다고 합니다. 이번 구글의 실적은 인터넷 기업이 가진 광고 수익 모델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네이버 역시 중장기적으로 구글의 주가 흐름을 따라갈 것으로 봅니다."(이은택 SK증권 연구원)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이 시장 기대 이상의 2분기 성적을 내놓자 국내 '포털 공룡' 네이버 실적과 주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증시 전문가들은 구글의 실적을 통해 네이버의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입을 모았다.

◆ 구글, '광고'가 효자…2분기 깜짝 호실적

구글 주가는 올 들어 28.2% 급등했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2분기 '깜짝 호실적'이 상승 재료로 작용해 16% 넘게 급등했다. 이날 하루에만 시가총액이 650억달러(약 75조원) 불어났다.

지난 16일 구글은 2분기 영업이익 143억5000만달러, 매출 17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11%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구글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모바일과 유튜브 빅데이터 광고 덕분"이라며 "그동안 광고 수익 모델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강했는데 이를 털어내고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시켜준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구글의 광고 매출은 160억2000만달러롤 전년 동기보다 11% 늘었다. 달러화 강세와 모바일 지배력 악화 우려에도 광고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 닮은 듯 다른 네이버·구글…주가 향방은?

증권가는 구글의 실적을 통해 네이버의 성장 가능성과 주가 향방을 점치고 있다. 현재 네이버의 주가 흐름은 구글과 대비되지만, 수익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중장기적으로 같은 움직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많다.

증권업계는 네이버와 구글이 비슷한 산업 트렌드와 수익 모델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 상관 관계가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네이버의 부진한 성적이 발목을 잡으며 두 회사의 주가는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 주가는 올 들어 10.4% 떨어졌다. 지난해 9월23일 역대 최고가인 83만4000원을 기록한 뒤 현재 6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광고 뿐아니라 라인이라는 비즈니스가 실적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구글과 완전히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기는 힘들다"면서도 "광고라는 인터넷 산업 공통 비즈니스가 호조를 보였다는 것은 네이버에게도 기분 좋은 소식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올 2분기 네이버의 실적도 국내 광고 매출이 소폭의 성장을 견인하겠지만 모바일메신저 라인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모바일 광고가 성장을 이끌겠지만, 라인은 잠시 주춤할 것"이라며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라인 게임이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고, 라인뮤직 등 신규서비스의 수익화도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NAVER의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13% 증가한 2078억원과 7812억원으로 추정했다.

3분기부터는 라인 관련 비즈니스와 신규 서비스들이 성과를 내면서 주가도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구글 주가도 1년 반 동안 행보를 보이다 최근 성장성이 다시 주목 받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네이버의 2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수도 있겠지만 3분기 이후부터는 구글과 큰 궤를 같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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