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인상·반도체주 우려에 하락…삼성전자 3%↓

입력 2015-07-14 15:13:16 | 수정 2015-07-14 15:23:52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금리인상과 반도체주 우려로 약보합 하락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9포인트(0.11%) 내린 2059.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앞서 미국 증시가 그리스 호재로 상승함에 따라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반도체 업황 우려와 미국 금리인상 우려 재부각으로 장중 하락반전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은 미국 연내 금리인상의 걸림돌이 제거된 것으로 해석됐다. 달러 강세 전망에 따른 수요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원 급등한 1142.60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기준 2013년 7월8일 1152.3원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다.

외국인과 기관이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361억원과 117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643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1065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전기전자 섬유의복 통신 등의 업종이 하락했고, 비금속광물 의약품 유통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삼성에스디에스 등이 상승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제일모직 등은 약세였다.

중국 국영기업의 글로벌 반도체업체 마이크론 인수 제안설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와 6% 급락했다. 마이크론이 인수되면 공격적인 증설로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진 탓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와 3위인 SK하이닉스의 급락은 지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오는 15일 고강도 쇄신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포스코는 3% 상승했다. 삼성물산은 국민연금의 합병안 찬성 입장이 재확인되면서 2%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사흘째 상승했다. 7.66포인트(1.02%) 오른 757.12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38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억원과 201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휴온스는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에 14% 급등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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