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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중국 안개 걷힌 증시, 랠리 재개하나

입력 2015-07-14 07:58:45 | 수정 2015-07-14 08:01:25
14일 한국 증시는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 타결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증시의 반등세도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이다.

앞서 미국 증시는 그리스의 구제금융 합의 소식에 3대 지수가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전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들은 그리스가 추가 개혁안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와 구제금융 협상을 개시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만장일치로 합의를 이뤘다"며 "그리스에 ESM 지원을 위한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코스피지수의 개장 분위기를 짐작케 하는 야간선물의 상황도 좋다. 간밤 미국 CME(시카고상업거래소) 연계 코스피200지수선물 야간선물은 전날보다 0.6% 상승한 250.8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8계약과 61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를 코스피로 환산하면 2074포인트로, 전날 종가보다 0.5%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다만 전날 한국 증시가 그리스 이슈로 급등해, 이날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하향되고 있고, 그리스와 중국에 가려져 있던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슈가 재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수 전환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 중앙은행 의장은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16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의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한다. 이 자리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발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주 후반부터 2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본격화됨을 감안하면, 업종별 실적에 관심을 가지라는 주문이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전반적인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조정에도 차별적인 실적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 에너지 증권 소프트웨어 화학 음식료 등 5개 업종에 관심을 높여갈 필요가 있다"며 "이들 업종은 6월말 이후 3주 연속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증권과 화학은 이달 들어 코스피 대비 하락폭도 커, 가격 매력 측면에서 최우선적인 매매 대상으로 삼아볼 만하다는 판단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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