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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이는 시내 면세점株, '황금알' 낳게 될까

입력 2015-07-13 10:52:34 | 수정 2015-07-13 10: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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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면세점 선정 결과에 직간접 관련주(株)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증권사들은 면세 사업권을 받은 기업들의 가치를 재평가,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조정했다.

다만 과도한 기대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면세점 사업은 재고 부담을 그대로 떠안아야 하는 사업 구조로 위험 부담 역시 커질 수 있어서다.

13일 오전 10시50분 현재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전 거래일보다 2만3000원(29.49%) 상승한 1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2거래일째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뛰며 10만원의 벽을 넘어섰다.

HDC신라면세점 지분을 50%씩 가진 호텔신라현대산업의 주가도 장 초반 출렁였다. 호텔신라현대산업은 개장 직후 12% 안팎의 급등세를 보였다가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증권사들은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 따라 호텔신라·현대산업(HDC신라면세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하나투어(SM면세점)의 실적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려잡고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시내면세점 신규 경쟁자 진입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국내 사업 안정화를 통해 해외 진출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선정된 HDC신라면세점은 국내 최대 2만7400㎡(8300평) 규모로 2016년 2월 문을 열 계획이다.

HDC신라면세점의 2016년 매출액은 1조2000억원으로 국내 면세시장 규모 9조7000억원의 1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1100억원, 영업이익률은 9%, 순이익은 800억원(지분율 50% 40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분은 현대산업 50%, 호텔신라가 50%씩 보유하고 있다.

현대산업에 대한 주가 눈높이도 올라가고 있다. 박상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내 면세점 선정으로 진정한 부동산 복합개발업체(디벨로퍼)로 거듭날 것"이라며 "신규 면세점의 현대산업에 순이익 기여는 4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8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특히 현대산업은 HDC신라면세점의 공사까지 수주하게 될 경우 추가 이익도 얻을 수 있다. 면세점의 초기 투자비용 3500억원 중 공사금액은 25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서울 여의도 63빌딩 부지를 면세점으로 사용할 계획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대한 전망도 장밋빛이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6만1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대폭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홍성수 연구원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서울 면세점(63빌딩)은 매장 면적이 1만72㎡(3050평) 규모에 달하고 내년부터 영업을 시작할 전망"이라며 "평당 매출은 내년 9000억원, 2017년 1억1000억원가량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갤러리아의 면세점 부문 실적은 내년에 총 매출 2631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한 뒤, 2017년엔 매출 3403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으로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나투어도 면세사업 수혜주로 한 자리를 꿰찼다.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목표주가나 투자의견을 올려잡았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M면세점은 인천공항점과 시내 면세점 두 곳으로 2016년부터 영업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면세점 성과에 따른 실적 증대, 면세점에서 여행사에 지급하는 프로모션 비용 절감, 기존 여행 관광 사업과 시너지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SM면세점 컨소시엄은 하나투어(지분 76.8%)를 주축으로 홈앤쇼핑(국산 우수상품 홈쇼핑업), 로만손(시계, 주얼리), 영림목재(한류공예품), 토니모리(화장품), 삼해상사(명가김), 삼덕상공(가죽 장인기업), 휘권양행(호미가 장인기업), 에스제이듀코(패션의류) 등 10개 기업이 참여했다.

다만 면세 사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과도한 기대는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면세 사업은 직매입을 통해 재고를 직접 부담하고 판관비에 대한 부담도 큰 사업"이라며 "(실적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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