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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기관이 한 달째 집중 매수한 이유는

입력 2015-07-10 13:55:05 | 수정 2015-07-10 13: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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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전문기업인 OCI가 시장의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다. 생산제품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 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서다. 인도에서 태양광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 증권사 투자의견·목표주가 상향…기관 1개월째 '사자'

10일 오후 1시 28분 현재 OCI의 주가는 전날보다 0.42% 소폭 오른 11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5% 이상 뛰어올라 12만2000원을 기록, 지난 3월 중순 이후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반등은 6월 말부터 시작됐다.

OCI의 주가는 6월말 8만8000원대까지 주저앉았었다. 6월30일 사흘 만에 반등에 나선 이후 지금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날마다 상승 중이다.

기관투자가들이 OCI의 반등을 맨 앞에서 이끌고 있다. 기관은 지난달 17일부터 매수세로 돌아선 이후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러브콜'을 보내는 중이다.

기관은 이 기간 동안 약 161만주를 순매수했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730억원에 이른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OCI의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hold)'에서 '매수'로 변경한데 이어 목표주가도 11만원에서 16만원으로 50% 가까이 올려잡았다.

KTB투자증권은 OCI의 폴리실리콘 수요 성장과 가격 상승을 예상하며 업종 내 최우선 선호주(top pick)로 꼽았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15만원으로 제시됐다.

◆ "폴리실리콘 가격이 오른다"…원가개선·감가상각 종료 긍정적

기관이 OCI의 주식을 집중 매수하는 이유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가장 먼저 폴리실리콘의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시장 조사 업체인 PV Insight가 내놓는 폴리실리콘의 현물 가격은 2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 8일 폴리실리콘 가격은 1Kg 당 15.47달러를 기록해 전주 대비 0.26% 올랐다.

이충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14년 10월 15일 이후 단 한 번도 오르지 못했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2주 연속 상승한 것"이라며 "또 다른 시장 조사 업체인 EnergyTrend에서 발표한 가격은 이번 주까지 3주 연속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과 미국의 태양광 발전 산업을 둘러싼 무역 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 관세율이 매우 낮은 OCI의 폴리실리콘에 대한 중국 수입 업체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가격 프리미엄 역시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폴리실리콘 가격은 기존보다 눈높이는 낮아졌지만 18달러로 현재보다 3달러 가량 상승해 연초 수준으로 가격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1만t 디바틀네킹 공장이 2분기부터 가동되기 때문에 원가가 2달러 하락, 현 시점부터 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OCI머티리얼즈·리소시스 매각 감안해도 이익 회복 가능해

OCI는 지난 1일 OCI머티리얼즈에 이어 OCI리소시스의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간 1800억원에 달하는 이 두 회사의 실적을 제외하더라도 2016년 OCI의 영업이익은 2400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곽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가격이 3달러 상승해 18달러 수준을 유지한다면 폴리실리콘 부문 영업이익만 2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이는 2016년부터 감가상각 종료 시작으로 인해 600억원 가량 감가비가 줄어들고, 디바틀네킹으로 원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과거 3년간 부진한 실적 대비 이익 회복을 나타내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게 곽 연구원의 전망이다.

OCI의 2016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 2017년 주가수익비율(PER)은 11.9배(2016년 PER 3.6배 예상, 자회사 20% 프리미엄 반영해 매각차익 가정 추정)로 예상됐다.

곽 연구원은 게다가 "인도의 폭발적인 태양광 수요 성장에 따라 태양광 시장 고성장길이 열릴 것"이라며 "2022년까지 100GW 설치가 목표인 인도는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차세대 지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분기 실적은 다만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OCI의 경우 원가축소에도 불구, 폴리실리콘 평균판매가격(ASP)하락으로 폴리부문의 실적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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