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붕괴

윤지호 "中증시 급락이 직접 요인…주식비중 줄여야"

입력 2015-07-09 09:53:56 | 수정 2015-07-09 09:53:56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일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코스피지수 2000선은 바닥권이라는 시각은 유효하다"면서 "문제는 가격이 아니라 대외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 이상 하락하며 장중 1980선까지 떨어졌다. 코스피가 2000선 아래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3월17일(저가 1997.27)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윤 센터장은 "앞으로 최소 2~3개월간은 기간 조정구간으로 'V'자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2000선 아래에서도 추가적인 하락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장 큰 변수로는 중국 증시 상황을 꼽았다.

윤 센터장은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새로운 변수를 꼽자면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보다 중국 증시 상황"이라며 "중국은 곧 성장이라는 등식을 기본으로 한 국내 성장주들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급변하는 중국 증시에 대해서 윤 센터장은 "경제여건(펀더멘털)에 급작스러운 변화가 나타난 것도 아닌 상황에서 현재 중국 증시의 문제는 당국의 정책 실패가 가장 큰 원인일 듯하다"며 "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단기간에 회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일단은 포트폴리오 내 주식 비중을 줄여놔야 한다고 윤 센터장은 강조했다.

그는 "현재는 위험자산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라며 "섣부른 반등 기대감보다는 일단 주식 편입 비중을 줄여놓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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