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회장 "금투상품 판매관행 쇄신안 관심 아쉬워"

입력 2015-07-08 13:13:33 | 수정 2015-07-08 13: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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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내놓은 '금융투자상품 판매·운용 관행 쇄신안'이 업계의 큰 주목을 받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자율 결의 행사를 갑작스레 열게 된 것은 불건전한 영업 관행 개선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을 환기시키자는 뜻에서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자본시장 신뢰 제고를 위한 자율 결의 행사'에서 "투자자 신뢰 회복과 건전한 영업 관행 확립은 금융투자업계의 생존이 걸린 과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언제까지 금융당국이 알아서 문제를 해결해주기만을 기다릴 수 없다"며 "이제는 업계와 당국이 '줄탁동시(茁啄同時)'로 금융 개혁 성공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때"고 강조했다.


줄탁동시는 어미닭과 병아리가 동시에 알을 쪼아 달걀이 부활하는 때를 의미하는 사자성어다.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가 금융 개혁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얘기다.

황 회장은 특히 지난달 30일 금융투자협회가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내놓은 '금융투자상품 판매·운용 관행 쇄신안'에 금융투자산업이 살아남는 길이 담겨있다며 업계의 관심과 자구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쇄신안은 채권시장 거래 투명성 제고와 임직원 자기매매 내부 통제, 합리적인 성과보상체계 마련, 건전한 리서치 문화 확립 등을 위한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소 위안이 되는 것은 최근 많은 회원사들이 고객이익을 영업의 최우선 목적에 두고 있다는 점"이라며 "앞으로 이 같은 영업 관행이 업계에 완전히 자리잡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날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해 불공정거래가 30% 감소하는 등 우리 자본시장의 건전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며 "시장 친화적인 자율규제와 수준 높은 분쟁조정 상담서비스 등으로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 원장과 박상용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는 각각 '자본시장의 환경변화와 중장기 발전방향', '자본시장의 신뢰 제고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금융투자협회 회원사 최고경영자(CEO) 80여명을 포함해 업계 임직원과 준법감시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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