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그리스 악재' 딛고 반등…다우 0.53%↑

입력 2015-07-08 06:21:23 | 수정 2015-07-08 06:26:35
뉴욕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진전될 것이란 기대로 반등에 성공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93.33포인트(0.53%) 오른 1만7776.9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58포인트(0.61%) 상승한 2081.34를, 나스닥지수는 5.52포인트(0.11%) 오른 4997.46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보합권에서 출발해 하락폭을 확대했지만 장중 낙폭을 축소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그리스 관련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될 것이란 기대가 공포심리를 누그러뜨렸다.

유로존 정상들은 브뤼셀에서 그리스 문제 논의를 위한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유로존 정상들이 그리스의 또 다른 채무불이행(디폴트)을 막기 위해 긴급 재정지원을 고려한다는 소식이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리스 정부 관계자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채권단에 이달 말까지 임시 재정 지원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그리스 사태 등 글로벌 경기의 불안정성을 들어 미국 기준금리의 인상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늦출 것을 권고했다.

IMF는 미국 경제에 관한 연례분석 보고서에서 그리스와 중동, 우크라이나 등지의 정치·경제적 격변과 함께 글로벌 경제성장 침체가 미국의 향후 성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IMF는 "임금인상과 물가상승의 징후가 있을 때까지 미국 중앙은행(Fed)은 금리 인상을 늦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주가 2% 이상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도체 업체 AMD(Advanced Micro Devices) 주가는 PC판매 부진에 따른 타격을 받아 15%대로 급락했다.

미 상무부는 5월 무역적자가 전월 수정치 407억달러보다 2.9% 늘어난 419억달러(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지난 5월 채용공고는 전월 533만명에서 536만명으로 증가했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로 마감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0센트(0.4%) 낮아진 배럴당 52.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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