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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제약株, '믿을맨'에서 '공포주'로…대응 전략은?

입력 2015-07-07 13:55:21 | 수정 2015-07-07 13: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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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급등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그동안 '고평가' 논란을 불러왔던 제약·바이오·화장품 관련주(株)가 무더기로 폭락세를 연출하면서 대응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는 것"이라며 "당분간은 관망 기조로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7일 오후 1시1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의약품업종은 10.96% 내리고 있다. 코스피 지수 하락폭이 1%대인 것을 감안할 때 두드러진 낙폭이다.

의약품 내 편입 종목 중 우선주를 제외하고 한독 알보젠코리아 JW중외제약 유유제약 일동제약 삼일제약 부광약품 유한양행 삼성제약 동화약품 동성제약 등이 10~14%대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바이오 관련주가 포진돼 있는 코스닥 신성장업종은 10% 가까이 밀리고 있으며, 제약의 경우도 8%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종목별로 렙지노믹스는 20% 폭락하고 있고, 레고켐바이오인트론바이오 제넥신 진매트릭스 등은 12~1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기업인 메디톡스바이로메드 코오롱생명과학 등도 11~21% 급락세다.

화장품 관련 기업도 급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시가총액 상위주인 아모레퍼시픽이 13%대 폭락하고 있으며, 코스닥 시총 상위주인 산성앨엔에스도 15% 가까이 밀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제약 바이오 화장품 관련주의 주가 조정은 대외 변수의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현재 상황에서 그동안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맞아 떨어지면서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명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표면적으로는 그리스와 미국 금리인상 우려 등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코스닥의 경우에는 이미 연초대비 40% 가량 오른 상황이라 언제 어느 시점에 차익실현에 나선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성장주의 경우 대외 변수 등 시장 상황이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움직일 때는 차익실현 욕구 보다는 업사이드(추가상승)에 무게를 두는 전략이 적중할 수 있지만, 현재와 같은 불확실성이 큰 증시 환경에서는 조정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제약 바이오 관련주의 성장성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불확실한 증시 환경에서 당장 실적 등 숫자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부재하다면 지나친 낙관론 보다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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