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vs엘리엇 공방

삼성물산, 법적 정당성 담보로 승기잡나…반대 측 "바뀐 것 없다"

입력 2015-07-07 11:46:24 | 수정 2015-07-07 11: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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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DB


법원이 두 번 모두 삼성물산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소송 결과로 삼성물산 측은 엘리엇과의 대결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그러나 법원의 결정에도 합병안 찬성 측과 반대 측의 대결은 사그라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측은 이번 법원 결정으로 제일모직삼성물산의 합병안에 대한 정당성을 인정받았다는 부분을 전면에 강조, 다른 주주들의 동의를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을 포함해 합병안을 반대하는 주주들도 오는 17일 열리는 합병 임시 주주총회 전까지 기존 입장을 쉽게 바꾸지는 않을 전망이다.

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용대 민사수석부장)는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KCC를 상대로 낸 '삼성물산 자사주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삼성물산KCC에 대한 자사주 매각이 사회 통념상 현저히 불공정하거나 사회질서에 반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재판부는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 주총을 막아달라며 엘리엇이 제기한 가처분에 대해서도 기각 또는 각하 결정을 내렸다.

엘리엇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모두 기각 또는 각하 결정을 받으면서 제일모직삼성물산의 합병 추진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합병 절차에 대한 법적인 정당성을 확보한 덕분에 '무리한 합병 추진', '오너 일가를 위한 합병'이라는 비난도 피해갈 수 있게 된 셈이다.

삼성물산은 이날 법원의 결정에 대해 "법원의 결정을 통해 이번 합병에 대한 정당성과 적법성이 인정됐다"며 "이번 결정이 주주들의 지지를 받는데 큰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법원은 앞서 엘리엇이 삼성물산을 상대로 낸 주주총회 소집통지 및 결의금지 등 가처분 신청에 대해 지난 1일 기각 결정을 내렸다. 등기이사 7인을 상대로 제기한 신청에 대해서도 각하 결정이 내린 바 있다.

엘리엇 측은 기대와 다른 결과에 대해 새로운 전략을 짜는데 고심하는 모습이다. 엘리엇 측 변호인은 "의뢰인(엘리엇)과 추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해 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합병안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법원 결정과 별개로 기존 입장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엄상열 네비스탁 팀장은 "법원의 판단과는 상관없이 지난 번도 그렇고, 이번에도 (합병을 반대하는) 주주들이 입장을 쉽게 바꾼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원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해석하지는 않지만, 설사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추진한 일일지라도 그것이 모든 주주들의 가치를 극대화 하기 위한 최선의 결정이었는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제일모직삼성물산의 합병 주주총회는 오는 17일 열릴 예정이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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