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보, 썬코어로 사명 바꾸고 새 출범…최규선 대표 선임

입력 2015-07-03 13:24:09 | 수정 2015-07-03 13:24:09
사우디 왕자 비서실장, 카이스트 교수 고문단 합류
김종빈 前 검찰총장, 이종구 전 국방장관도 합류


최근 최규선 유아이에너지 회장이 인수해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루보가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이사진과 고문단을 선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루보는 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썬코어(Suncore, Inc.)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사진 2명과 국내외 각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고문단 6명도 신임했다.

이날 등재이사 겸 각자 대표이사로는 최규선 회장과 박세헌 예비역 해군제독이 선임됐다. 박세헌 제독은 GE(제너럴 일렉트릭) 항공기 엔진정비사업부 한국 대표이사를 다년간 역임한 인물이다. 또 방산업체 도담시스템스와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날 공개한 고문단 구성원은 지난 3년간 최규선 회장이 심혈을 기울였음이 돋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왕자가 회장으로 있는 킹덤홀딩컴퍼니의 비서실장인 모하마드 무자디디(Mohamed Mujadidi)를 필두로 호주의 밥 호크(Bob Hawke) 전 수상과 미국 실리콘밸리의 전기차 관련 회사들의 고문을 역임하고 있는 스탠포드 대학의 제프 블레이쉬(Jeff Bleich) 박사가 선임됐다.

최 회장의 오랜 기간 동안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오고 있는 알 왈리드 왕자의 비서실장인 모하마드 무자디디가 고문단으로 합류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 6월17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밥 호크 전 수상과 함께 알 왈리드 왕자를 면담하면서 최 회장이 신 사업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으며, 이에 최측근인 비서실장을 합류시킴으로써 긴밀한 글로벌 네크워크가 형성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국내 인사로는 이종구 전 국방장관과 김종빈 전 검찰총장, 그리고 국내 전기차 기술개발의 선도자 조동호 카이스트 교수가 합류했다.

특히 카이스트의 무선전력전송 연구센터 센터장과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 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조 교수는 전기차 무선 충전시스템을 개발하는 핵심 역할을 맡아왔으며, 현재도 전기차 관련 무선전력전송 연구센터에서도 활발한 연구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썬코어 관계자는 "루보 인수 이후 다방면의 신규사업과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위해 사업을 구상해온 최 회장이 직접 일선에서 고문단 영입을 주도했다"며 "전기차와 배터리의 핵심기술 확보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 다양한 가능성이 돋보이는 고문단 구성원은 향후 썬코어가 나아가는 사업방향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청사진'"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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