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그리스 부도에도 상승폭 1%대 확대…코스닥도 연고점 '코앞'

입력 2015-07-01 13:41:02 | 수정 2015-07-01 14:00:20
증시가 그리스 악재에도 상승세를 확대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 이상 오르며 2100선 재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2% 이상 상승, 연중 최고점에 바짝 다가섰다.

1일 오후 1시3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75포인트(1.19%) 상승한 2098.95를 나타냈다.

지난밤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은 마지막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구제금융 연장이 거부되고 국제통화기금(IMF)에 부채를 상환하지 않아 '기술적' 디폴트를 맞이했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은 성명을 내고 2012년 2월부터 시작한 그리스의 재정지원 프로그램(2차 구제금융)이 이날 자정(중부유럽시간) 종료됐다고 밝혔다.

그리스 사태에 대한 우려에 2070선 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상승폭을 점차 확대하며 오후 들어서는 2100선 바로 아래까지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날도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외국인은 장중 94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도 56억원 매수 우위를 유지했지만 오전보다 순매수 규모는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기관은 연기등이 '팔자'에 나선 탓에 74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도 125억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차익 거래는 19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지만 비차익 거래가 319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오름세다. 의약품이 4% 이상 오르는 가운데 의료정밀, 기계, 화학, 전기전자, 증권 등도 2~3%대 상승세다. 반면 음식료업, 보험, 운수창고, 은행, 통신업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여전히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2% 넘게 상승한 가운데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제일모직 삼성에스디에스 LG화학 등도 1~2%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등은 -1% 이상 빠졌다.

제일모직삼성물산은 법원의 가처분 기각 소식에 1~2% 안팎의 오름세다.

호텔신라는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 기대감에 6% 이상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2% 이상 오르며 연중최고점에 근접했다. 같은 시각 지수는 전날보다 14.07포인트(1.90%) 상승한 756.34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15억원, 23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기관은 홀로 725억원 순매수다. 기관 중에는 투신권과 연기금 등이 각각 320억원, 88억어치 주식을 순매수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0원(0.25%) 오른 1118.30원에 거래됐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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