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중국 시장 활로 개척 다급한 속내는?

입력 2015-06-30 14:16:36 | 수정 2015-06-30 14: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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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가 자회사인 인터파크투어를 통해 중국 시장 활로 개척에 나섰다.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사업의 불투명성을 제거하고 글로벌 사업을 통해 주가 모멘텀(상승 동력)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인터파크홀딩스에 따르면 이 회사의 손자회사인 인터파크투어는 중국의 대표 온라인여행사인 '취날닷컴'과 업무 제휴를 맺었다. 중국 소비자들은 이 사이트를 통해 국내 숙박상품을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게 된다.

취날닷컴은 중국의 '구글'로 꼽히는 '바이두'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올 1분기 기준 9000여개 여행사, 103만개 호텔, 28만개 항공노선, 85만개 가량의 여행 프로그램, 1만개 이상의 관광지 데이터베이스(DB)를 제공하는 중국 내 2위 온라인 여행사다.

인터파크투어는 취날닷컴과의 업무 제휴로 중국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서울과 제주도 지역의 약 350개 호텔을 '요우커(중국인 방한객)'들에게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향후 호텔뿐만 아니라 리조트와 펜션 단위의 숙박업소까지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뿐만이 아니다. 인터파크투어는 올 하반기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인 '씨트립'과도 같은 방식의 업무 제휴를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취날닷컴과 씨트립의 중국 내 온라인 여행 시장 점유율은 무려 60%에 달해 인터파크투어로써는 큰 폭의 실적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 숫자가 약 600만명, 중국의 두 온라인 여행사의 점유율 등을 고려하면 인터파크투어의 연간 거래총액과 매출액에서 각각 4411억원과 220억원 추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인터파크가 이처럼 중국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유는 국내 투어부문 사업의 성장성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이후 투어사업부는 광고선전비와 판촉비 등의 증가로 실적 부진의 원흉으로 지목돼왔다.

투어사업부의 지난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거래총액 3510억원과 매출액 18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와 42%의 무난한 성장세를 달성했지만 국내 사업의 경쟁구도 심화에 따른 수익성 하락으로 영업이익률은 역성장했다.

주가 역시 하락세다. 인터파크홀딩스는 지난해 초 1만5000원을 넘보던 수준에서 최근 8000원대까지 주저앉았다. 인터파크 역시 몇 년 째 2만~2만5000원의 박스권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터파크홀딩스는 인터파크 지분 71%를 보유하고 있는 지주사며, 인터파크투어는 지분 100%의 인터파크 자회사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투어사업부가 외형성장을 지속하고는 있지만 고마진과 달리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부진에 기대만큼 영업 지렛대 효과가 안나오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주가 향방은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글로벌 사업에서 좌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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