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눈

7월 증시 대응 전략은…"'중소형주·코넥스·우선주'로 뚫어라"

입력 2015-06-29 14:36:27 | 수정 2015-06-29 14: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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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돌아온다. 하지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와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고조시키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변동성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중소형주(株)로 단기 대응에 나서는 한편 코넥스(KONEX)시장과 스팩(SPAC), 우선주 등 틈새 종목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 코넥스서 코스닥 이전상장株, 올해 평균수익률 83%

최창규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9일 "국내 증시를 이끌어온 대형주의 성장성 부재가 장기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좀 더 작거나 장외 종목으로 바뀐 상황"이라며 "그간 투자자들이 잘 들여다보지 않았던 틈새 시장을 분석해 봐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코스닥 시장의 2군에 해당하는 코넥스 시장에서 상장 무대를 옮긴 6종목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83%에 달한다. 지난해 아진엑스텍을 필두로 메디아나, 테라셈, 랩지노믹스, 하이로닉, 아이티센 등이 주인공이고, 올해도 베셀이 이전 상장을 끝냈다. 지금은 칩스앤미디어가 코스닥으로 이전을 준비중이다.

최 팀장은 "앞으로는 기본 예탁금 인하와 소액투자 전용계좌 제도가 도입될 예정이어서 틈새 시장이란 관점에서 보면 코넥스 상장 종목은 중요한 전략적 투자 타깃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코넥스의 거래대금 상위 10곳의 주가상승률은 특히 컸다. 거래대금 1위인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달 22일 기준 4만4000원까지 주가가 뛰어올라 최초 평가가격(5110원)보다 760% 이상 뛰어올랐다. 아이진(181%)과 엑시콘(167%), 이김프로덕션(542%), 칩스앤미디어(156%), 엘앤케이바이오(1385%), 툴젠(4433%), 피노텍(452%), 래몽래인(121%) 등도 두 배 이상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 스팩·우선주 틈새 공략 '유효'…합병완료스팩 전부 '고수익'

스팩도 요즘 같은 불확실한 시장 대응법 중 하나로 꼽혔다. 스팩은 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일종의 '페이퍼 컴퍼니(paper company)'다.

스팩투자는 두 가지 방법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스팩의 기업공개(IPO)에 참여하는 방법과 합병결정 이후 거래정지가 풀리는 시기를 노려 매수하는 방법이다. 다만 거래정지 해지 시점에 투자할 경우 정보의 비대칭성에 노출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팩 IPO의 경우 높은 청약경쟁률을 감안하면 기대 실익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합병에 실패해도 원금과 이자가 보장된다는 점에서 IPO를 통한 스팩 투자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합병 발표 이후 거래가 재개된 케이비제3호스팩은 거래정지 전 대비 두 배 상승으로 개장한 뒤 30% 상한가(가격제한폭)로 급등하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합병이 취소된 대우스팩2호(선바이오 합병 시도)와 엘아이지스팩2호(엔지스테크널러지) 등을 제외하고는 우리스팩2호(지난주말 기준 공모가 대비 69% 상승), 키움스팩2호(28%), KB제2호(40%), 미래에셋제2호(675%), 교보위드스팩(224%) 등 합병완료 스팩 대부분은 시장을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우선주 이상급등에 대한 금융당국의 시장감시가 강화되고 있지만, 우선주는 저금리와 저성장 국면에서 몸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배당에 대한 투자매력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하 연구원은 "가격제한폭 확대와 동시에 일부 우선주의 급등 현상이 나타났지만 이는 유동성 부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오히려 우선주는 배당매력과 연관해 관심을 갖는 것이 좋고, 2013년 이후 코스피 우선주 지수는 코스피와 코스피200의 상승률을 모두 뛰어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불안해 보이는 7월 실적 시즌…"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대안"

이번 주 이후 시장의 관심은 2분기 실적으로 쏠릴 수 있다. 1분기와 달리 대형주의 2분기 실적 전망이 수출 부진과 메르스 그리고 가뭄 여파로 당초 예상해오던 성장 경로를 벗어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시장전략팀 수석연구원은 "대형주의 실적을 낙관하기 어려운 이유는 수출과 내수 전반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2분기 수출 결과가 좋지 못한 모습에서 대형 수출주의 실적 결과를 미리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중소형주의 강세가 7월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배 연구원은 "중소형주는 기본적으로 저성장 국면과 글로벌 경쟁심화가 장기화되고 있는 대형주의 대안이 될 수밖에 없고, 구조적인 성장성이 부각되는 업종이 다수 포진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이후 오히려 종목별 (상승)변동성 확대로 시장의 관심과 기대가 더욱 작은 종목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 배 연구원의 판단이다. 수급 측면에서도 6월 이후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대투증권 이재만 주식전략팀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와 다르게 6월 이후 2분기 기업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이 실적 발표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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