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신약후보물질 '에볼라 바이러스' 효과 확인

입력 2015-06-24 14:39:11 | 수정 2015-06-24 14:39:11
美 국가연구소로부터 체외실험 결과 통보
동물실험 진행 요청
일양약품은 개발 중인 항바이러스 후보물질이 최근 미국 국가연구소로부터 1,2차 체외실험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에 유효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미 국가연구소는 동물실험 진행을 통보했고, 이에 일양약품은 동물실험에 필요한 샘플과 자료를 보강해 미국에 송부했다.

1,2차 체외실험 결과에 따르면 일양약품의 항바이러스 신약후보물질은 기존에 개발 중인 미국의 에볼라 후보물질과의 약효 간접비교에서 10배 정도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글견 실험을 통한 반감기와 체내 분포 및 흡수도도 다른 물질에 비해 월등함이 확인됐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위험도가 높아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한 단계 위급인 실험실(BSL4)에서 실험을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는 이러한 실험실이 없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마친 신약후보물질을 미 국가연구소에 의뢰해 체외실험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 서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에볼라는 2만7000명의 환자와 1만1000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켜 40% 이상의 치사율을 보였다. 아직까지 기대할 만한 치료제가 없어 '극한의 바이러스'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이후 에볼라 바이러스의 감염속도는 현저히 낮아지고 있지만, 최근 2주간 기니와 시에라리온에서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또 다시 에볼라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양약품은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은 세계인의 보건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시장성도 적고 투자비 회수 또한 불분명함에도 신약개발에 임하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 개발한 에볼라 바이러스 신약후보물질은 최근 기니의 임상실험에서 바이러스 수치가 높거나 어린아이에게 효과가 미미하다고 발표됐다. 캐나다 제약사가 임상 중인 '텍미라'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아 개발을 중단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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