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그리스 기대감 안고 상승…코스닥 740선 돌파

입력 2015-06-23 09:23:30 | 수정 2015-06-23 09:26:22
23일 코스피지수가 그리스 채무 협상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를 키우고 있다.

전날 엿새 만에 2050선을 넘어 마감한 데 이어 이날 2070선 위쪽으로 추가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지수는 16.14포인트 오른 2071.30으로 출발한 뒤 2060선 후반과 2070선 초반을 등락하고 있다. 오전 9시2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42포인트 오른 2069.58을 나타냈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유럽연합(EU) 채권단은 그리스 시리자 정부가 제안한 협상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번 주 후반에 합의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만난 뒤 "이번 주에 그리스와 합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앞으로 2~3일동안 그리스 협상안을 기술적으로 분석하고 EU 정상회의가 열리는 25일 유로그룹 회의를 열거 최종 협상안을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증시를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 등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그리스 아테네 증시의 ASE 지수는 9% 급등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9억원 어치를 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0억원, 27억원 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301억9300만원 어치 자금이 빠져나갔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증권(2.73%), 섬유의복(1.23%) 등이 눈에 띄게 올랐다. 음식료(0.44%), 의약(0.25%) 등은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나란히 1% 이상 상승했다. 삼익악기는 증설을 통해 중국 수요에 원활히 대응한다는 소식에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40선을 넘어 출발해 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740선을 돌파한 것은 2007년 12월 이후 7년6개월여만에 처음이다. 현재 전 거래일보다 4.81포인트 오른 739.42를 나타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42억원, 21억원 어치를 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49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신라에스지가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대표이사 유상증자 소식을 발표한 신후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25% 넘게 뛰었다. 이오테크닉스는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 엿새 만에 5% 이상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0원(0.35%)오른 110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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