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 그리스 낙관론에 '활짝'…닛케이 15년2개월來 최고

입력 2015-06-23 11:49:38 | 수정 2015-06-23 11:49:38
아시아 주요 증시가 그리스 채무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퍼진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15년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30.49포인트(1.62%) 상승한 2만758.68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그리스 채무 협상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상승하자 투자심리가 강화됐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장중은 물론이고 마감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 직후 "그리스가 이날 오전 새로운 개혁안을 제출했고 이는 긍정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유로그룹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을 다시 논의할 회의를 이번주 내에 다시 열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까지 불거졌던 그리스가 5개월의 진통 끝에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을 키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닛케이지수는 장중 연중 최고치(2만655선)를 제치고 정보기술(IT) 버블 당시 최고치 (2만833선)에 접근했다"며 "2만700선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2000년 4월 이후 15년2개월만에 최고치에서 거래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협의가 진전되는 데 힘입어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외환 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환율이 123 엔대 중반에서 거래되는 등 엔화 약세가 나타나는 점도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1시18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8엔 오른 123.58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도 상승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497.18로 전 거래일보다 18.82포인트(0.42%) 올랐다.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97.53포인트(0.36%) 오른 2만7178.38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89.41포인트(0.95%) 상승한 9431.18을 나타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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