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전망

"그리스·메르스 우려 지속…제한적 등락 전망"

입력 2015-06-21 10:00:22 | 수정 2015-06-21 10: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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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22~26일) 한국 증시는 제한적인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지수의 주가수준이 낮아 가격 매력이 있지만, 대내외 하락 압력 요인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김영환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22일(현지시간)에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을 위한 긴급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지만, 곧바로 협상 타결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달 말까지 협상이 이어지면서 주식 시장에 지속적으로 우려감을 자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스와 채권단과의 대립이 여전하고, 25~26일에도 EU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22일 회의에서 의미 있는 합의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그리스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긴급 EU 정상회담에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경제개혁안의 합의보다는 30일 국제통화기금(IMF)에 상환해야 하는 16억유로에 대한 채무조정, 구제금융 프로그램 9개월 연장 등의 임시적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이 경우 그리스 사태는 6월 말이 아닌 7~8월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 불확실성은 외국인 투자자 및 외국인 투자자에 영향을 많이 받는 한국 증시에 부정적이다. 대내적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산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분기 기업실적 하향조정 가능성도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며 "부진한 수출과 메르스 이슈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2분기 기업실적 하향조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 상황을 감안하면 중소형주에 더 관심을 가지라는 주문이다.

김영환 연구원은 "메르스로 인한 2분기 기업실적 부진 가능성,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등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주요 수급 주체였던 외국인도 매수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지 않아,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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