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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바닥권 탐색 전망…그리스 경계감 지속

입력 2015-06-19 07:19:23 | 수정 2015-06-19 07: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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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둘러싼 불안심리…증시 압박할 개연성 높아"

19일 국내 증시는 바닥권을 탐색하는 과정이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시장 충격없이 마무리 됐지만 그리스 구제금융을 둘러싼 채무협상이 불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밤사이 미국 증시는 상승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연내 올릴 가능성이 크지만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조가 시장을 안정시키면서 지수는 1% 안팎으로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유로그룹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상승폭은 둔화됐다. 유럽연합(EU)은 오는 22일 긴급 정상회의를 열고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리스와 채권단 간의 협상 타결 지연에 따른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경계감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주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초 상승폭의 50% 되돌림 수준인 2030선에서 반등하며 단기 바닥권을 탐색하는 모습"이라며 "그리스를 둘러싼 불안심리는 국내외 증시를 압박할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돌아오지 않는 점이 국내 증시 반등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개인과 기관투자가가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지만 외국인 수급이 받쳐주지 않는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외국인은 이번주 들어서만 710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사흘 연속 팔자세를 지속중이다.

김 연구원은 "그리스 디폴트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국내적으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경기 지표들이 악화되면서 외국인의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하는 한 증시가 추세적인 상승 방향성을 갖긴 힘들다"며 "당분간 횡보 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주호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그리스 이슈에 이어 실적 시즌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업종·종목별 수익률 차별화 흐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별적인 실적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 업종으로 에너지, 화학, 지주회사, 음식료, 반도체, 제약바이오 등을 꼽으며 이들 종목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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