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점진적 금리인상' 안도에 급등…나스닥 또 사상최고

입력 2015-06-19 06:31:39 | 수정 2015-06-19 08: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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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를 연내에 올릴 가능성이 크지만,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는 미국 중앙은행의 기조가 시장을 안정시키면서 1% 안팎으로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0.1포인트(1.00%) 오른 1만8115.8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0.80포인트(0.99%) 상승한 2121.24를, 나스닥종합지수는 68.07포인트(1.34%) 오른 5132.95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27일 기록했던 최고치(5106.59)를 경신했다.

미국 증시는 16~17일(현지시간) 열린 6월 FOMC회의 결과가 비둘기파적(온건적)이었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자 투자심리가 강화되며 상승했다.

FOMC는 성명을 통해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물가상승률이 중기적으로 2% 목표치를 향해 근접한다는 합리적 확신이 설 때 연방기금금리 목표치 인상이 적절하다고 기대한다"며 금리인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다만 이날 열린 유로그룹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에 대한 채무 협상이 타결되지 못했다는 소식은 장중 상승폭을 둔화시키기도 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와 국제채권단 간 진행되고 있는 구제금융 협상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들은 그리스가 제출한 개혁 조치가 재정수지 목표 달성에 미흡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그리스에 새 협상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22일에는 유럽연합(EU) 긴급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호조를 나타내며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미국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013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2000건 줄어든 26만7000건을 기록했다. 15주 연속 30만건을 밑돈 것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6월 제조업지수가 15.2를 기록,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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