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케이프 회장 "실린더라이너 정상화로 올해 흑자전환"

입력 2015-06-18 13:27:57 | 수정 2015-06-18 13:28:06
中 매출 증가 및 공정개선으로 실적개선 예상
M&A로 사업다각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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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실적은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을 달성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본업인 실린더라이너 사업의 정상화가 흑자전환의 주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종호 케이프 회장(55·사진)은 지난 16일 경남 양산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조선기자재업체의 상황을 좌우하는 조선 업황이 올해를 기점으로 다시 살아날 것이란 판단이다.

김 회장은 "2006~2008년의 조선 호황기가 올해부터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본다"며 "경기침체를 우려해 그동안 미뤄왔던 신규 선박 건조가 다시 재개될 것이고, 환경규제 강화로 엔진교체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신조선 증가·환경규제 강화 수혜"

케이프가 생산하는 실린더라이너는 선박엔진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이다. 엔진 피스톤 왕복운동의 통로로 연료의 압축 및 폭발이 이 곳에서 일어난다. 하나의 대형엔진에는 보통 5~14개(5~14기통)의 실린더라이너가 들어간다.

김 회장은 "올해 실린더라이너 사업은 국내외 교체용 수요와 중국에서의 매출 증가, 공정개선을 통한 원가절감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린더라이너 사업은 케이프의 지난해 매출에서 75%의 비중을 차지했다. 업황 침체기에 케이프는 불황 극복을 위해 교체용 실린더라이너 사업 및 중국 시장 진출에 공을 들였다. 당시의 노력들이 결실을 맺었고, 조선업 회복 조짐까지 맞물리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린더라이너는 피스톤의 왕복에 의해 마모되기 때문에 5~7년 주기의 교환이 필요하다. 특히 교체용 발주는 예상치 못한 실린더라이너의 파손으로 나와 수익성이 높다. 케이프는 2010년부터 교체용 실린더라이너 사업에 뛰어들었고, 지난해에는 전체 실린더라이너 사업에서 40%의 매출비중을 기록했다. 올해는 50%를 예상하고 있다.

세계 선박 건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조선소들을 고객으로 만든 것도 사업 정상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케이프는 중국 매출이 2013년 2억원에서 2014년 22억원, 올해는 5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선해운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는 선대 쇄신 및 시장 성장세를 따라잡기 위해 해운업계가 2014년부터 10년간 약 1조4000억달러를 투자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현대중공업, 일본의 동아공기 등과 세계 실린더라이너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케이프에 긍정적이다.

김 회장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배출가스 감소의무 규제가 내년부터 적용된다"며 "규제에 의해 배를 새로 만들던지, 엔진을 교체해야 해 실린더라이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물 공정 이후 나온 소재(왼쪽)와 출하를 기다리는 실린더라이너(오른쪽)기사 이미지 보기

주물 공정 이후 나온 소재(왼쪽)와 출하를 기다리는 실린더라이너(오른쪽)



◆ 3분기 영업익 흑자전환 예상

공정개선을 통한 원가절감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프는 올 1분기 1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공정개선을 위한 투자에 따라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중소형 실린더라이너에 대한 공정개선이 지난달 완료돼 적용되고 있고, 대형은 이달 마무리될 것"이라며 "2분기는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고, 3분기부터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케이프는 쇳물을 부어 실린너라이너 원형을 만드는 주물 공정에 금형 틀을 적용, 사용되는 모래(주물사)의 양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주물사는 사용 횟수가 제한돼 있고 사용 이후에는 처리비용이 들어간다. 이에 비해 케이프가 적용한 금형 틀은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사업 다각화를 위한 인수합병(M&A)도 지속 추진 중이다. 케이프는 그동안 보해양조 한국토지신탁 아이엠투자증권 등의 인수를 시도했었다. 인수가 실현된 것은 없지만 투자활동을 통해 잇달아 수익을 내왔다. 현재는 금융회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주력인 실린더라이너 사업이 경기에 민감해, 조선업 침체시에도 회사 실적을 받쳐줄 수 있는 사업을 마련하려는 것"이라며 "투자수익성이 검증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고, 500억~1500억원 규모의 매물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포커게임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자회사 소셜인어스는 모바일로의 영역 확대와 신작게임 출시 등을 통해 올해 손익분기점(BEP)를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산=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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