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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넥스, 상반기 주가상승률 400%…더 갈까?

입력 2015-06-10 13:49:17 | 수정 2015-06-10 13: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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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표 브랜드'로 유명한 부엌가구 전문업체인 에넥스의 주가가 천장 없이 뛰어오르고 있다. 연초 1200원에서 거래되던 것이 6개월 만에 상장 이래 최고가인 6400원을 뚫어냈다.

이미 증권사 애널리스트(기업분석가)이 내놓은 적정주가(3300~6000원)를 넘어선 지 오래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동시에 좋아지고 있어 추가 상승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10일 오후 1시21분 현재 에넥스는 전날보다 5.97% 오른 6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급상승세로, 장중 한때 역대 최고가격인 643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에넥스의 주가 급등은 2월 중순부터 시작됐다. 전달인 1월 19일 장중 한때 연중 최저가인 1275원까지 빠졌던 주가가 2월 중순께 반등에 성공, 불과 4개월 만에 5배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시가총액(주식을 시가로 표시한 금액)은 800~900억원대에서 3700억원대로 불어났다.

에넥스의 주가를 밀어올린 주인공은 외국인투자자다. 이들은 지난 4개월 동안 0.50%에 불과했던 보유지분을 8.22%(9일 종가 기준)까지 끌어올렸다.

2013년부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에넥스의 경우 올해부터 건설회사 납품과 일반소비자 대리점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본격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 향상이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미래에셋증권 이광수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작년까지 2년 연속 이어지면서 추세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라며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이유는 건설회사 직납 매출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생산성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일반소비자 매출까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00년 이후 부진했던 실적으로 인해 생산방식 효율화를 꾸준하게 추진했던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하듯 지난 1분기 영업실적도 전년에 비해 매출이 26.2%, 영업이익률은 0.6% 포인트 개선된 3.6%로 집계됐다"고 그는 강조했다.

향후 수출 증가 가능성 역시 주가 모멘텀이란 전망. 이 연구원은 "현재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계획 중"이라며 "안정적인 자체 생산시설을 활용해 한국 부엌 수출을 이루어 낸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에넥스는 1971년 설립돼 국내에 씽크대 국산 상품을 최초로 선보인 곳이다. 전통적인 부엌가구 전문업체로 1976년에 오리표로 법인을 전환한 이후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었다. 에넥스란 이름은 1992년부터 고급화 이미지를 위해 사용해왔다.

현대증권 김열매 연구원은 "2008년 이후 주택 시황 부진으로 B2B 매출액이 급감해 5년간 영업적자를 기록해 왔지만, B2C 판매망 확장을 통해 2년 전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방가구 시장은 약 2조원 규모로 추정되며 에넥스의 시장점유율은 13%로, 한샘의 38%과 비교할 때 낮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무엇보다 주택시장이 다시 호황기로 접어들고 있으며 건설사들 역시 경쟁적으로 분양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에넥스는 다시 한번 2000년대 중반 주택 시장 호황기의 성장을 되찾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아파트 분양 이후 주방가구 매출액이 발생하기까지는 약 1년 6개월 정도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에넥스의 B2B 매출액 증가는 올해보다 내년에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에넥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7%와 92% 늘어난 3071억원과 10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주택경기 호조와 과점화 영향으로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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