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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MSCI 신흥지수 편입 '불발'…국내증시 투자전략은?

입력 2015-06-10 07:28:59 | 수정 2015-06-10 08: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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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코스피지수는 대내외 불안 요소가 여전해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 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은 일단 보류돼 국내 증시에서 자금 이탈 우려는 당분간 가라앉게 됐다.

앞서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3대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갖지 못하면서 혼조세로 마쳤다. 고용지표 호조가 오히려 향후 기준금리 인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도 질적·양적 측면에서 모두 개선세를 나타낸 데 이어 이날 고용지표 역시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연내 금리인상 전망에 한층 더 무게가 실린 것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리스 재정 문제는 여전히 불안요소다. 그리스 정부가 채권단의 요구를 일부 반영한 수정 경제개혁안을 또 다시 제시했지만 채권단 측은 충분치 않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2일 그리스 채무상환을 비롯해 대내외 불확실성을 앞두고 있어 코스피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최근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도 현·선물 시장에서 모두 매도세로 전환해 추가적인 경계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관심사였던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편입은 일단 보류됐다. 이로써 한국에서 자금이탈 우려는 당분간 가라앉을 전망이다.

하지만 MSCI 측은 시장접근성에 대한 몇 가지 문제가 해결되면 연례 정기 시장분류 기간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중국 A주를 신흥국 지수에 포함할 것이라고 밝혀 편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추후 중국 A주가 MSCI 신흥지수에 편입된다고 하더라도 단계적 부분 편입이 유력하다는 점에서 과도한 우려를 앞세울 필요는 없다"며 "MSCI 신흥지수의 시가총액 비중을 고려할 경우 내년 국내 증시 외국인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4300억원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오히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선진국 경기 모멘텀(상승 동력)을 이용한 투자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2010년 이후 미국 경기 회복기에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던 업종은 IT, 필수소비재, 통신 순이었다는 설명.

이 연구원은 "코스피가 최근 대내외적 악재로 변동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 모멘텀을 이용한 투자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며 "경기 회복기에 두드러진 강세를 보인 IT, 반도체, 필수소비재, 통신 업종 등을 중심으로 단기 매매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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