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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재계약' 로엔, 화장품 사업 진출 검토

입력 2015-06-04 14:45:00 | 수정 2015-06-04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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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IU)의 재계약으로 호재를 맞은 로엔이 화장품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과 국내 1위 음원 플랫폼인 '멜론(Melon)' 사업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복안이다.

로엔 고위 관계자는 4일 "화장품 사업 진출을 위해 현재 관련 업계를 시장 조사하는 중으로 내년 초에는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어떠한 방식이 될지는 미정이지만 앞으로 음원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문화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이제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과 음원 플랫폼 사업에만 한정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린 상태"라며 "당장 올 하반기부터 MD(연예인 관련 상품) 출시 등 다양한 문화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기가수 아이유의 매니지먼트 기업으로 유명한 로엔은 올 4월 자회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중국 위에화엔터테인먼트의 전략적 제휴로 중국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타쉽엔터는 인기가수 씨스타 케이윌 정기고 매드클라운 등의 아티스트를 보유한 회사로 다양한 레이블을 확보하기 위해 2013년 로엔이 150억원에 인수했다.

로엔이 화장품 사업에 손을 대는 것은 중국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켜 수익 구조를 다양화하려는 계획 때문이다. 로엔은 음원 유통과 플랫폼 분야에서는 공고한 1위 사업자지만 자체 소속 가수로는 아이유 외에는 내세울만한 아티스트가 없어 수익 모델이 단순하다는 지적에 시달렸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위에화엔터쪽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도 중국 매니지먼트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기존 멜론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계획"이라며 "로엔이 지분을 70% 보유하고 있는 스타쉽엔터를 통해 음악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 위에화엔터는 화이브라더스, 화처미디어 등과 함께 중국 3대 기획사 중 한곳으로 영화, 드라마, 음반기획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다. 국내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였던 한경(슈퍼주니어)과 크리스(엑소)의 중국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로엔의 이 같은 사업 행보는 최근 연예인 매니지먼트 회사들이 수익모델 다각화 차원에서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중화권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인기 스타를 앞세우면 '셀링 파워'가 보장된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는 평가다.

실제 기존 사업을 접고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에 뛰어든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은 지난 4월 화장품 제조사인 스킨애니버셔리를 인수해 인기 배우인 정일우를 내세워 중화권 공략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YG엔터테인먼트 역시 지난해 11월 중국 화장품 사업을 위해 코스온의 자회사인 코드코스메를 사들였다.

업계 관계자는 "로엔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다면 생산과 패키징이 가능한 곳과 합작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며 "YG나 SM 처럼 유통만 담당하는 것이 현재 생각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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