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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메르스 악재로 출렁…"코스피보다 코스닥 영향 커"

입력 2015-06-03 09:49:10 | 수정 2015-06-03 09:49:10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악재로 인해 3일 코스닥시장이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이날 5명의 환자가 추가돼 환자 수가 30명으로 증가하는 등 메르스 확산 우려가 커지자 코스닥지수도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동안 국내 증시가 코스닥시장 중소형주와 내수주를 중심으로 오른 만큼 이번 메르스 악재가 차익 실현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개장 직후 1.6% 넘게 떨어지며 7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후 낙폭을 줄여 700선 위로 올라간 뒤 오전 9시37분 현재 소폭 상승 반전하는 등 변동성 장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231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1억원, 23억원 어치를 담았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락 쪽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메디톡스는 1.32% 떨어진 46만3800원에 거래됐다.

코미팜이오테크닉스, 씨젠 등도 2~4% 넘게 밀렸다. 다음카카오파라다이스, 로엔 등은 1% 가량 올랐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국내 증시가 내수주와 중소형주 위주로 올랐던만큼 메르스 악재를 빌미로 차익 실현에 대한 욕구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화장품, 여행 등 중국 수혜주(株)의 경우 메르스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할 수 있단 우려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받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르스 자체로 인해 펀더멘탈(기초체력)이 훼손되지는 않겠지만 불안감은 커져 일단 '팔고 보자'는 심리가 번질 수 있다"며 "코스닥지수가 이미 많이 올라온만큼 당분간은 메르스 변수로 인해 코스피보다 코스닥이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르스가 대재앙 수준으로 번지지만 않는다면 단기 노이즈(잡음)에서 그칠 것"이라면서도 "상황이 좀 진정된다는 소식이 나와야 투자 심리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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