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소폭 하락…그리스 협상 관망심리 우세

입력 2015-06-03 06:35:23 | 수정 2015-06-03 06: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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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그리스 협상 진전을 지켜보는 관망세 속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43포인트(0.16%) 내린 1만8011.9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13포인트(0.10%) 하락한 2109.60으로, 나스닥종합지수는 6.40포인트(0.13%) 내린 5076.62으로 마감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한 발짝 진전된 모습이었지만, 투자자들은 향후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세를 보였다.

이날 그리스 정부는 국제채권단에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 등을 위한 협상의 최종 타협안을 제출했다. 국제채권단 트로이카인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도 개혁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리스 정부가 채권단 측 개혁안을 수용할지는 아직 불분명해 시장에는 여전히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드리워져 있다.

매트 메일리 밀러 타박&코 투자전략가는 "향후 그리스 상황이 악화되면 미국 주식시장의 하락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현재 시장의 눈은 오는 5일 발표될 고용지표에 쏠려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미국 상무부는 4월 미국 공장주문이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1% 감소보다 부진한 결과다.

반면 지난달 자동차판매는 호조를 나타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의 5월 자동차 판매는 138만2642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했다.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591만1875대로 전년 동기보다 3.9% 늘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5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각각 3%, 4%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델타 항공이 올 2분기 매출 전망 하향 조정에 2.6% 하락했다. 전날 알테라 인수를 발표한 인텔은 1.9%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달러 약세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전망에 또 한 번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06달러(1.76%) 상승한 61.26달러를 기록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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