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동반 1%대 하락…현대차·모비스 8%↓

입력 2015-06-02 13:31:35 | 수정 2015-06-02 13:31:35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낙폭을 확대해 1% 넘게 동반 하락하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공포와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가 국내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2일 오후 1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45포인트(1.12%) 내린 2078.92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는 제조업과 건설 경기 호조 소식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5월 공장생산활동지수와 4월 건설지출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상승재료가 됐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투자 주체간 매매 공방에 등락을 거듭하다 기관의 매도 규모 확대에 2100선 밑에서 하락세로 가닥을 잡았다. 오후 들어 외국인마저 '팔자'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낙폭을 1%대 넘게 키워 내리고 있다.

기관이 2259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도 120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나홀로 2495억원 어치를 사고 있지만 지수 견인에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793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 한국전력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생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림세다.

특히 현대차 3인방이 판매 부진 소식과 엔저 영향에 맥없이 추락하고 있다. 현대차현대모비스가 8% 넘게 급락하고 있고, 기아차도 4% 약세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장 중 15만원을 이탈한 데 이어 현재 14만원도 위협받고 있다.

업종별로도 하락세가 더 많다. 특히 운수장비와 운수창고가 각각 5% 안팎으로 떨어지며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메르스 확산 우려에 항공주와 여행주가 동반 약세다. AK홀딩스티웨이홀딩스가 6% 넘게 떨어졌고, 하나투어는 8% 급락하고 있다. 반면 진원생명과학은 메르스 관련 백신을 개발키로 하면서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기는 비주력 사업부문 분사 추진설에 3% 강세다.

코스닥시장도 낙폭을 키워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04포인트(1.12%) 내린 707.6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2억원, 20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 나홀로 45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파라다이스가 메르스 우려에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며 6% 급락했다. 메르스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바이오니아와 마스크 제조업체 케이엠은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에스앤에스텍은 블랭크마스크 업황 호조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4%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엿새째 상승세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30원(0.39%) 오른 11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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