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에 주가 '희비'…여행·레저 '울고' 바이오백신 '웃고'

입력 2015-06-01 14:33:27 | 수정 2015-06-01 15:25:35
< 메르스 무서워요 >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29일 12명으로 늘었다. 이날 외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기사 이미지 보기

< 메르스 무서워요 >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29일 12명으로 늘었다. 이날 외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바이오백신주는 줄줄이 상한가로 치솟은 반면 여행·레저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백신 개발·생산업체인 진원생명과학은 가격제한폭(14.74%)까지 상승한 1만985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진원생명과학은 메르스 감염자가 3명 또 발생해 메르스 환자 수가 모두 18명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나흘째 급등세를 지속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달 27일 관계사인 이노비오와 함께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DNA백신 개발 및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대표적인 메르스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 바이오백신주인 이-글벳, 파루, 웰크론, 중앙백신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글 벳은 가격제한폭(14.99%) 상승한 5600원에 장을 마쳤고 파루중앙백신은 각각 14.83%, 14.84%까지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웰크론은 4.33%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여행·레저 관련주는 직격탄을 맞았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GKL은 전 거래일보다 4.58% 하락한 3만9600원에 장을 마쳤고 강원랜드는 1.49% 하락 마감했다.

파라다이스는 0.81% 하락했다. 호텔신라는 0.84%내렸으며 롯데관광개발은 4.83% 하락해 장을 마쳤다. 하나투어모두투어는 장 초반 7~8% 급락한 후 차익 실현 매물이 유입되며 각각 1.22%, 0.3% 상승 마감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동을 제외한 국가 중에서 한국이 메르스에 가장 위험한 국가로 노출됐다"며 "이미 2003년 사스(SARS) 사태를 경험한 중국과 대만은 한국 여행취소가 나타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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