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인상 우려에 급락…外人·기관 동반 '팔자'

입력 2015-05-27 10:54:26 | 수정 2015-05-27 10:56:10
국내 증시가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흔들리고 있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이날 나란히 장중 1%대 급락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도 동반 순매도 중이다.

27일 오전 10시3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03포인트(1.45%) 내린 2112.47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도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연내 금리인상 우려 확산에 3대 지수가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하락은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와 신흥국 증시에 대한 매력 감소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프로그램 비차익거래 순매도는 대부분 국내 기관투자에서 나오는 물량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현재 기관의 매도 규모 대비 지수가 과하게 빠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국내 증시의 투자 매력 감소가 지수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중국 증시의 상승세를 고려하면 미국 금리인상 우려로 신흥국 간 투자 차별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수급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08억원과 449억원 순매도다. 개인만 1951억원 매수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1147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비차익거래가 1171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최근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의약품, 증권, 음식료업이 나란히 3%대 하락 중이다. 화학, 금융업, 보험 등도 2%대 내림세다. 섬유의복이 4%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제일모직, 삼성에스디에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등이 1~2%대 하락세다. 반면 삼성물산과 합병을 발표한 제일모직이 5%대 급등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현재 1.45% 내린 698.40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144억원 어치 팔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3억원과 51억원 순매수다.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30원(0.57%) 오른 110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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