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금리 인상·달러 강세 우려에 하락…다우 1%↓

입력 2015-05-27 06:44:12 | 수정 2015-05-27 06:44:12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 확산에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0.48포인트(1.04%) 내린 1만8041.5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1.86포인트(1.03%) 하락한 2104.20, 나스닥 종합지수는 56.61포인트(1.11%) 밀린 5032.7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는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연내 금리인상 발언에 힘을 실어줬다.

옐런 의장은 지난 22일 지역상공회의소 연설에서 "경제가 예상대로 계속 개선되면 올해 적당한 시점(at some point)에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초기 조치를 취하고, 통화정책 정상화 절차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지난달 신규 주택매매건수는 전월 대비 6.8% 증가한 51만7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6%를 웃돈 것이다. 설비투자와 직결되는 비국방 자본재 주문도 1.0% 늘어나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표 역시 개선됐다. 민간 조사업체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5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전달 94.3보다 상승한 95.4로, 전문가 예상치 93을 넘어섰다.

시중의 달러를 회수하는 금리인상이 연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됨에 따라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거래일보다 0.9% 상승한 97.24포인트를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0.9% 하락한 1.0876달러로,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으로 1.09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7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123엔선을 돌파했다.

달러 강세로 국제유가와 금값도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1.69달러(2.8%) 급락한 58.0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17.10달러(1.4%) 하락한 1186.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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