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미친 소' 등장…내친김에 6000p 고지 점령하나

입력 2015-05-26 14:40:40 | 수정 2015-05-26 14: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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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증시에 '미친 소'(펑뉴·강세장)가 다시 등장했다.

이달 초 '조정' 얘기가 나오던게 무색하리만큼 최근 무서운 기세로 치솟아 4800선까지 뚫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은 부진해도 정부 부양 정책에 힘입어 증시 모멘텀(상승 동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여름께 상하이 증시가 역사적 고점인 6000선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상하이 지수 4800선 돌파…7년래 최고치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 거래일 상하이종합지수는 4800선을 돌파하며 4813.80으로 마감했다. 이는 2008년 1월 이후 7년4개월 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나오자 이에 대한 기대로 매수세가 나타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웹사이트를 통해 1043개의 민관 협력 프로젝트 사업 리스트를 공개했다.

총 1억9700위안(한화 약 348조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에는 공공서비스와 교통설비, 환경보호, 행정 등의 분야가 포함됐다.

정부는 공공서비스 부문에 참여하는 민간 자본에 대해서는 세금우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고, 회사채 발행 등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해주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민관 협력 프로젝트에 적극 나서는 것은 공공 기반 시설 확충에 민간 자본의 참여를 유도해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발개위의 이번 투자 목록 공개로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강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정부 부양책은 이제 계획 발표에서 투자 규모로 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중국 재정부는 다음달부터 화장품과 신발, 의류 등 소비용품에 대한 수입관세를 평균 50% 이상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관세가 인하되는 품목은 중국 소비자들의 해외 구매 수요가 강한 것들로, 이는 내수 진작을 통해 경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민관 협력 프로젝트와 소비용품 관세 인하 등은 앞서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지방 채무 교환 프로그램 등의 조치와 더불어 중국 증시의 유동성 랠리를 다시 불러오는 계기가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정책 모멘텀이 되살아나면서 시중의 풍부한 자금과 결합된 증시 유동성 랠리가 재개됐다"며 "이에 힘입어 상해 지수도 당초 예상보다 빨리 4000~4500선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 경기 모멘텀은 부진…중국 정부 부양책 지속

중국은 현재 경기 모멘텀만 놓고 보면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중
국 정부가 적극적인 통화 완화조치를 잇달아 내놓았지만 중국의 무역·생산·투자 지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는 지방 정부의 투자 수요 회복이 늦어지는데다 부동산 경기도 저조하고, 공급 과잉 상태의 제조업 경기 둔화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나온 5월 HSBC PMI 잠정치는 49.1을 기록해 3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그 이하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의 상승 모멘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양 정책이 지속되고 있고 2분기부터는 일대일로(신 실크로드) 프로젝트도 속도를 낼 것이란 이유에서다.

주택 가격 하락세가 멈췄고 시중 금리도 안정되는 등 여러 지표들도 증시에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 증시 사례를 참고해보면 증시가 역사점 고점을 찍고 다시 고점에 도달하는 데는 6~7년이란 시간이 걸렸다"며 "또 그 사이에 '금리 인하' '부양책' '규제 완화'라는 공통점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도 이와 비슷하다"며 "위안화 SDR(특별인출권) 편입 여부와 A주의 MSCI 신흥국 지수 편입 이슈 등이 있지만 올 3분기께는 상해 증시가 2007년 역사점 고점인 6000선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2분기가 중국 경기의 저점이고 정부 부양 정책이 3분기까지는 강하게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이에 따라 하반기 상해 증시 전망을 5000선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다만 증시의 단기 과열 신호가 포착되고 있어 변동성을 주의해야 한다며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 부담이 낮은 우량주를 담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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