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바이오사업 철수설 호재?…주가 '태양빛' 볼까

입력 2015-05-22 14:52:40 | 수정 2015-05-22 14:52:40
한화케미칼 주가가 바이오사업 철수설이 불거지면서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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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케미칼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최근 일주일동안 21% 뛰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현재도 5% 넘게 오르면서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 만에 장 중 2만원대를 회복했다.

한화케미칼의 이 같은 주가 강세는 업계에 번진 바이오사업 철수설이 호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이 그동안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바이오사업에서 손 떼는 것을 반기고 있다는 보인다.

전날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충북 청주시 오송 소재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매각하기 위해 여러 업체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았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화케미칼이 바오이사업부 철수 수순에 들어갔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화케미칼의 바이오사업부 철수설은 지난해 말 처음 불거지기 시작했다.

한화케미칼은 2006년부터 차세대 사업의 일환으로 항체 기반 바이오신약과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제품 개발에 힘을 쏟았지만 성과는 저조했다.

이에 지난해부터 한화케미칼은 바이오시밀러 '다빅트렐'만 남겨놓고 다른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모두 중단한 상황. 지난해 11월에는 바이오사업본부 임원 9명 중 4명이 경질되기도 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프로젝트 중단과 임원 경질에 이어 이번 공장 매각 검토까지 회사 측의 바이오사업 정리 일환으로 해석된다"며 "최근 한화케미칼 주가 강세에는 이 같은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현재까지 바이오사업 정리 쪽으로 의견이 기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단기간 내 빠른 철수보다는 다빅트렐 라이센스아웃(기술수출) 진행 과정 등을 지켜보며 점진적으로 정리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공장 매각 소식이 일회성 수익 확보와 본업 정상화 기대 측면에서 주가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손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은 그동안 본업인 태양광 부진으로 지나치게 업종내 소외되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공장 매각에 따른 수익이 기대되고, 장기적으로는 본업에 더 주력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재료"라고 판단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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