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경기방향 확신없어…금리인상 지연될 것"-NH證

입력 2015-05-21 08:27:00 | 수정 2015-05-21 08:27:00
NH투자증권은 2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4월 회의록에서 미국중앙은행이 미국의 경기 방향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안기태 이코노미스트는 "4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은 미국의 경기 회복 가능성은 두고 있지만, 확신은 갖지 못하고 있다"면서 "가계소비와 기업투자 심리 개선을 위해서 금리 인상은 지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4월 회의록에서 위원 다수가 6월 금리 인상이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기준금리 인상시 나타날 수 있는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는 것.

안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지표에 의존해 통화정책을 결정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면서 "이는 향후 미국 경기방향이 회복인지, 둔화인지에 대해 연준조차 강한 확신을 못 갖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미국 경제를 해석하는데 가계저축률과 설비가동률이 중요하다"면서 "1분기 저축률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 만약에 가계 저축률 증가가 미래에 대한 불안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면 연준이 금리 인상을 함부로 시행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국의 설비가동률이 5개월 연속하는 점도 금리 인상에는 부담 요인이다. 4월 미국 설비가동률은 78.2%로 5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그는 "현 시점에서 설비가동률이 중요한 이유는 연준이 금리인상 시점을 판단할 때 활용하는 지표인 물가와 직결되기 때문"이라며 "임금이 오르기 위해서는 같은 규모의 고용이 늘더라도 설비가동률(자본투입)이 더 높아져야 한다는 것인데 현재 미국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고 했다.

안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늦춰 미국 경제의 심리지표를 끌어올리는 선택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리인상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간헐적인 마찰음이 발생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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