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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적 상승 전망…2140선 탈환 여부 '관심'

입력 2015-05-21 07:32:55 | 수정 2015-05-21 07: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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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코스피 지수는 돌아온 외국인의 수급 호재와 대외 변수가 혼재하면서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 기준으로는 2140선 탈환 여부가 관심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수출주(株)에 비해 내수 소비재 업종의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만큼 해당 업종에 대한 관심을 주문하고 있다.

◆ 美 증시, 6월 금리인상 배제에도 혼조 마감

간밤 뉴욕증시는 오는 6월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배제됐음에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09%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만이 강보합세(0.03%)였다.

미국중앙은행(Fed)이 오는 6월에는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인되면서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하지만, Fed가 최근 나타난 미국 경제의 부진을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는 시각도 확인돼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공개된 금리·통화 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의사록에는 "많은 (회의) 참가자들은 오는 6월에 사용할 수 있는 (경제지표) 자료들이 연방기금금리 목표치 인상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는 내용이 있었다. 사실상 오는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한 것으로 읽힌다.

다만 회의록에는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0.2%에 머무는 등 부진했던 미국 경제에 대해 대체로 강추위나 서부 항만 노사분규 같은 일시적 요인 때문으로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릭 비간드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 매니저는 "Fed가 금리 인상 스케줄을 올해 말쯤으로 연기한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으며 Fed는 고용 지표와 2분기 경제성장률에 따라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배제됐지만 시장에서는 오는 22일 예정된 재닛 옐런 Fed 의장의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옐런 의장의 연설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시사점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서다.

◆ 돌아온 '외국인' 수급상 호재…내수소비株 '주목'

대외 변수는 여전히 국내 증시를 탄력적으로 이끌기에 부족해 보이지만 수급상 호재는 이를 상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때문에 이익 개선세가 가파른 업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이 제한된 상승 흐름을 보이는 장세에서 유리할 것이란 설명이다.

외국인은 최근 7거래일 동안 1조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이 국내시장으로 되돌아온 것은 지난 12일부터다. 외국인들은 13일부터 20일까지 7거래일 동안 966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1000억~1500억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결과다. 이전 7거래일(4월29일~5월11일) 순매수액 956억원의 10배가 넘는다.

외국인이 기관의 매도 공세에 대응해 매수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라 시장 방향성은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개연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달 들어서 시장 대비 주가 상승률이 도드라지고 있는 내수 소비재 업종에 대한 관심이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주호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분기 전체 기업의 영업이익 내에서도 내수주의 실적이 양호했던 가운데 올해 내수주의 이익기여도가 전년 대비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내수주의 시가총액 비중이 현재 43%까지 확대된 상황"이라고 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향후 중국의 내수 시장 확대와 국내 내수소비 기업들의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런 내수주의 우위 현상이 당분간 추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국내 영업이익의 1개월 이익전망치를 살펴보면 증권, 생활용품, 유통, 음식료, 미디어, 제약바이오 등 내수소비재의 이익 모멘텀이 수출주 대비 강화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도 "지난 1분기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수익률과 상승 확률의 이격이 극명히 드러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이 높은 종목이라도 실적이 뒷받침된다면 현재는 여전히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조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금리 상승이 진행될 것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어 금리 반등 구간에는 결국 가치주와 밸류에이션이 낮은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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