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FOMC 회의록,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될 것"-한국證

입력 2015-05-20 07:39:20 | 수정 2015-05-20 07:41:57
한국투자증권은 20일 4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록은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될 개연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 시간으로 21일 새벽, 미국 연준의 4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는데, 이번에 발표되는 의사록 내용은 과거보다 중요하다"면서 "정책 정상화를 앞둔 상황에서 미국 경기와 금리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생각을 해당 문서를 통해 엿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지닌 위원들은 옐런 연준 의장을 포함한 10명으로 원칙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인원은 12명(의장, 부의장, 이사 5명, 각 지역은행 총재 5명)이지만, 현재는 2명의 이사직이 공석 중에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FOMC 회의의 투표권을 보유한 위원들은 대부분 비둘기파 성향을 지니고 있다"면서 "중도 노선인 피셔 부의장을 제외하면, 상시 투표권을 지닌 위원들은 대부분 경기 부양에 우호적"이라고 했다.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 중에서는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만이 매파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

그는 "비둘기파 성향의 연준 위원들의 과거 발언에 근거했을 때 4월 FOMC 성명서와 마찬가지로 연준의 통화긴축 관련 신호가 이번 의사록에 명시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연준 위원들 중에서 가장 최근에 금리 관련 발언을 한 인사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인데, 에반스 총재는 연준이 미국의 기준금리를 올해보다 내년 상반기에 올려야 한다는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그는 "비둘기파인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금리 인상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생길 수 있지만 여기에는 경제지표 개선이란 단서가 붙어 있기 때문에 고용 지표의 개선세가 뚜렷하지 않은 점이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014년 1월 9일부터 올해 4월 9일까지 FOMC 의사록은 총 11회 공개됐는데, 매파로는 5회, 비둘기파로는 6회 해석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징적인 점은 의사록이 비둘기파로 해석될 경우 코스피의 일일 수익률이 모두 상승했다는 것이며, 유동성 장세에서 가장 큰 호재가 연준의 통화 완화 기조 유지였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FOMC 의사록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된 이후 수익률이 양호했던 업종은 정보기술(IT), 건설, 금융, 소비재 등이었다"면서 "연준의 경기부양 기조가 글로벌 경기 회복, 저금리 환경 유지, 가계 소비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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